|
 |
|
ⓒ 고성신문 |
|
|
 |
|
↑↑ 장라혜 학생기자가 인구감소 대책과 관련해 군민들에게 의견을 듣고 있다. |
ⓒ 고성신문 |
|
고성군 인구 5만이 무너져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돼 현재 고령화율이 약30%에 달했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출생자 수가 줄고 고령자 수가 늘어 고성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가 32.1%에 달했다고 한다. 이 수치는 2018년에 비해 약 5% 늘어난 수치이다. 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합계출산율) 또한 0.83으로 1명 미만이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초고령 사회가 돼 고성이 소멸될 가능성이 크다.
일자리 부족,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10년 전인 2012년부터 계속해서 인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고성군 인구수는 5만6천906명이었지만 2022년 6월 4만9천987명으로 약 7천 명이 빠져나간 것을 알 수 있다.
고성군은 위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고령화 사회 정책, 출산 장려 정책, 일자리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2022년 최근까지 실시했던 정책으로는 고령화 시대 인기 종목 파크 골프장 확대, 어르신 지킴이 행사, 봄철 농촌 일손 돕기,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부부 역할 지원, 출산장려금 지급, 청년 창업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청년인턴 모집 등이 있다.
최근 들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상점의 키오스크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어 노년층의 적응이 힘들다고 한다. 따라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현대화된 서비스 체계에 적응하지 못한 노년층을 교육할 수 있는 노인 복지 체제를 만드는 것도 고령화 사회에 꼭 필요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농촌의 고령화, 저출생,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고성군 또한 이를 피해갈 수만은 없었다. 해결책 마련에 힘쓰곤 있지만 정작 모르는 군민들이 많기에 정책 홍보에 힘을 쓰고 군민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한다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노년기에 접어든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다. 이에 직접 같은 동네의 60~70대 할머니들과 50대 박 모 씨를 인터뷰해 그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 고령화 발생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고 뉴스에서 봤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 자체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어 아이를 적게 낳는데 이로 인해 노인 인구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저출생이 고령화 발생의 원인인 것 같습니다.”(70대) # 생활하면서 노인 복지에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말씀해 주세요. “군에서 기본적인 복지는 잘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건 기본적인 알파벳이나 한글을 다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입니다. 요즘 뉴스나 홈쇼핑 방송을 보다보면 알파벳을 읽지 못해 새로운 소식을 얻지 못하고 상품 주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다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60대) # 저출생으로 인해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아이를 적게 낳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아무래도 경제적인 문제가 제일 큰 것 같아요. 요새는 워낙에 고물가, 고경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예전처럼 낳기만 한다고 키워지는 것이 아니니까 해야할 것도 너무 많고 시켜야 할 것도 너무 많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가정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환경도 많이 안 좋고 위험 요소들이 많아서 불안감이 많이 큽니다. 그래서 아이를 적게 낳는 것 같습니다.”(50대 박 모 씨) # 고령화와 저출생의 심각성을 언제 느끼나요? “어린이집이나 다양한 행사에 가면 아이들이 너무 없어요. 그리고 길을 다녀보면 신생아나 임산부들이 눈에 띄지 않아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가면 임산부들이 하나 둘 씩은 웃고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정말 보기가 힘들어서 심각성을 간간이 느끼고 있습니다.”(50대) # 고성의 고령화, 저출생, 일자리 마련 정책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가요?“그렇게 잘 알지는 못하지만 노인 복지 같은 경우에는 힘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60대) #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데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나요?“일단 고성이 누구나 살기 좋은 곳이 된다면 인구는 자연적으로 늘지 않을까 합니다. 서민들의 복지 제도가 잘 되어 있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출산 부분에서 최근들어 점점 아이를 출산하지 않으니까 실질적으로 혜택이 있으면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환경 조건이 좋으면 인구율은 저절로 늘어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50대) 지역 어른들의 이야기들을 듣다 보니 고성군의 심각한 사회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구증가와 저출생은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일도 아니다. 고성군의 인구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행정의 정책이나 시책과 함께 군민들의 인식변화와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