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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규방공예가 박연순 씨가 특유의 야무진 손맵시를 또 한 번 인정받았다.
박연순 씨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제52회 경상남도공예품대전에서 장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작은 삼각뿔베개 성인용 2개, 어린이용 3개 등 ‘다둥이가족’ 베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명주로 제작하고 베갯잇은 린넨으로 만들어 은은한 멋과 시원함을 더했다.
작품은 가로세로 0.8㎝ 정사각 명주를 붉고 푸른 계열로 배치하고 감침기법으로 제작했다. 성인용 베개 1개에는 무려 1천200개, 어린이용은 황금계열 원단 598개의 조각을 이어 제작됐다. 어린이용 베개에는 1㎝×6㎝의 원단조각 264개를 이어 색동으로 장식했다.
박연순 씨는 “상의 크고 작음을 떠나 손끝으로 전통의 아름다움을 만들고 많은 분께 알릴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규방공예는 특별한 재주를 가져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공예이며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함께 배우고 연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박연순 씨는 오는 8월 4일부터9일까지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