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이 다시 한 번 의회의 제동으로 또 다시 난항을 겪게 됐다.
고성군의회는 제276회 임시회 기간 중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에서 2022년도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14건 중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과 에어돔 구장 조성사업를 두 가지가 삭제했다.
이로 인해 고성군이 제출한 제1회 추경에서 유스호스텔 건립사업 100억원도 자동 삭감됐다.
기획행정위원회 정영환 위원장은 “숙박업과의 상생 마련을 해야 한다 했지만 아직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지난해 보류 후 달라진 것이 없다. 상생협의가 되든지 공청회를 하든지 해서 여론을 만들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해줄 명분이 없다”고 했다.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은 지난해 7월 착공했으나 군의회에서 예산 삭감으로 중단됐다. 군의회 상임위원회는 유스호스텔 건립 예산 편성에 필요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지난해 10월과 12월 잇따라 부결했다. 이어 유스호스텔 건립 예산 100억원도 삭감했다. 군의회는 지역 숙박업계 반대 여론이 여전하다는 이유도 들었다.
지난해 고성군의회는 사업 추진에 행정절차상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제동을 걸었지만 군이 행정안전부에 자문한 결과 큰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 고성군은 희망을 가졌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의회 협조를 구해 숙박업계, 체육회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유스호스텔 건립을 위한 상생 방안을 찾아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실무협의체 구성이 지지부진하고 있고 고성군의회는 3번째 삭제로 유스호스텔 조성 사업이 다시 한 번 진행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고성군은 전체 사업비 240억 원 중 고성그린파워에서 상생협력기금 140억 원을 지원받고, 나머지 100억 원을 정부의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특별지원사업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안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게 되면 지난해 확보한 100억원의 정부의 특별지원사업비를 반납해야 할 상황이 있다. 100억원은 유스호스텔 조성 사업으로 내려 온 것으로 다른 사업으로 전용을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에어돔 조성 사업도 삭제됐다. 고성군의회는 타 시군이 하는 것을 봐 가면서 고성군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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