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
 |
|
ⓒ 고성신문 |
|
|
 |
|
ⓒ 고성신문 |
|
|
 |
|
ⓒ 고성신문 |
|
“뜨거운 아스팔트 위, 어두운 보호소 말고 집에서 가족들이랑 살고 싶어요.”
고성군내 첫 공개입양제가 열려 두 마리의 보호견이 새가족을 찾았다.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 함께봉사단(회장 천진성)은 지난 3일 고성군청소년센터 온 앞 광장에서 고성군유기동물보호소 공개입양제 ‘지금 만나러 갈개!’를 개최했다. 이번 입양제에는 함께봉사단과 고성군동물복지위원회 김원순 위원장, 고성군청 축산과 직원 등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개월~3살까지 12마리의 보호견이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섰다.
이번 입양제는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가 고성군동물보호소 봉사활동, 입양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2022년 청년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신청해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비를 확보했다.
앞서 봉사단은 지난 1일 입양제에 참가할 보호견들을 고성읍 복돌이네 애견에서 목욕하고 미용하며 가족을 찾을 준비를 마쳤다.
입양제 당일 입양대상견은 성격과 월령 등을 고려해 3~4개 케이지에 나눠 보호하며 새로운 가족들을 기다렸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인들은 물론 보호견 입양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봉사단은 입양대상견들의 분변을 처리하고 입양희망자,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동물을 대하는 바른 방법, 입양대상견들의 특징 등에 대해 안내하며 뿐만 아니라 동물등록과 마당개중성화 등에 대해 홍보하는 등 성숙한 반려동물문화를 알렸다.
이번 입양제를 통해 입양대상견 두 마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겼다. 새 가족을 찾은 두 보호견과 가족들에게는 함께봉사단이 준비한 배변패드를 비롯한 기본 물품이 전달됐다. 뿐만 아니라 배우 조승우 씨가 출연하는 뮤지컬 ‘헤드윅’ 제작사에서 한정판으로 제작한 리드줄을 선물로 전했다.
천진성 회장은 “장기보호, 파양 등을 이유로 12차 안락사 명단에 올랐던 보호견들이 거리입양제를 통해 바깥바람도 쐬고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가족을 만나 보호소를 떠나는 모습을 보니 다행스럽고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남은 세 번의 공개입양제에서 더욱 많은 보호견들이 가족의 품에 안겨 새로운 삶을 찾기를 바란다”며 군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입양제에 들른 한 가족은 “유기견이라 문제행동, 건강 등 선입견이 있었는데 오늘 현장에서 보니 가정에서 예쁨 받고 자라는 동물들과 다를 바 없어 입양을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됐다”면서 “조만간 보호소에 찾아가 다른 아이들도 만나보고 가족들과 신중하게 고민해 새로운 가족을 맞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 함께봉사단은 세 번의 공개입양제를 더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17일, 24일, 8월 7일에는 고성읍 수남유수지생태공원에서 오후 3시부터 입양대상견들의 새로운 가족찾기에 나선다. 입양을 원하는 경우 성인인 가족의 동의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현장에서 즉시 입양이 가능하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내 고성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입양할 수 있다. (문의 : 고성군 축산과 055-670-4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