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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반 고성지역은 광산업이 발달해 군내 곳곳에 채광업이 성행했다.
삼산면 두포리 군령포와 포교마을 뒷산인 봉화산 중턱에는 진흥광업사가 한창 성업을 이루고 있었다.
당시 진흥광업의 채광 규모는 엄청나 우리나라 5대 광산중의 하나로 손 꼽혔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금을 비롯해 은, 동, 연, 아연 등이 주로 생산됐으며, 그 가운데 동은 생산량으로나 품질 면에서 전국 제일로 평가 받았다.
지금은 광산업이 3D 직종에다 사양산업으로 전락하고 있지만 마땅히 공장이 없던 예전에는 이곳이 주민들의 일터이기도 했다.
봉화산에서 채취한 광물자원을 군령포 종합선광장에서 시약투입 과정을 거쳐 금, 은, 동, 아연 등 광석이 분류돼 나왔다.
이제는 산림이 우거져 광산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지만 예전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막노동을 해 왔던 애환이 서린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