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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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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원은 지난 14일 거류면 송산리 송정마을에서 전통보리타작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당초 송정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전통보리타작 행사는 비가 오면서 송정마을 허태호 이장 창고에서 진행됐다.
국가중요무형문화제 제84-1호 고성농요보존회의 농요 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체험행사는 방산초 학생 30여 명이 참여했다. 고성문화원 농경분과 회원과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도리깨를 이용해 학생들이 전통방식의 보리타작을 배우고 직접 해보는 체험으로 진행됐다.
도충홍 원장은 “오랜 옛날 우리 조상들은 이른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허리가 휘도록 농사를 지었다”며 “이제 영농이 기계화에 밀려 전통 보리타작은 사라졌지만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보리타작이야 말로 우리가 보존해야 할 농경문화”라고 말했다.
또한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체험에 참가했고 특히 초등학생들이 참여하여 도리깨도 만들고 도리깨 체험도 하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했다.
이번 보리타작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도리깨질이 처음에는 좀 어렵고 힘들어 잘 못했는데 보리를 내려치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속이 시원해졌다”면서 “마트에서 포장된 보리만 봐서 어떻게 생산되는지 몰랐는데 오늘 체험을 통해 조상님들이 어떻게 보리를 생산했는지 알게 돼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