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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동화나무의숲에서 지난 4일 제12회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돼 수상자들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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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자인 정영헤(왼쪽)와 전병호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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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자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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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린아동문학상은 전병호 시인, 정영혜 동화작가가 수상했다. 사단법인 동시동화나무의숲은 지난 4일 동동숲에서 제12회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년 연속 공룡이야기책축제와 함께 열린아동문학상은 3년만에 동동숲에서 개최됐다. 다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당초 이틀씩 개최해온 행사는 최소화해 당일 모두 마무리했다.
이규희 열린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은 “올해의 시상식은 그 어느 때보다 벅차고 기쁜 마음”이라면서 “이번 열린아동문학상은 전병호 시인처럼 문단의 기라성 같은 선배작가, 정영혜 작가처럼 이제 갓 등단한 새내기 작가에게도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있다는 걸 이번 수상자를 통해 증명했다”고 말했다. 올해 열린아동문학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원희 동화작가는 “전병호 시인의 동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들의 심성을 착하게 하는 선한 힘이 있고 정영혜 동화작가의 동화는 코로나로 웃음을 잃은 우리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물하는 유쾌한 작품”이라면서 “이들의 작품은 화석처럼 새겨져 어른이 되어 찾아 읽으며 길 잃은 아이들에게 하늘의 별자리처럼 길잡이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호 동시인은 “동동숲은 아동문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큰 긍지이자 자부심인데 우리가 살아가는 땅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했던 동시 ‘병산서당’으로 동동숲에서 상을 받으니 더욱 기쁘다”면서 “작아도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사랑하면서 열심히 동시를 쓰는 것이 가장 나답다는 생각으로 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호 동시인은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한 후 교직생활을 하는 중에도 한국동시문학회장 등을 맡으며 아동문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정영혜 동화작가는 “총에 맞아 쓰러진 멧돼지를 보며 사람과 동물이 상생하는 모습을 떠올리다 시작된 이야기”라면서 “몇 번을 고치고 고쳐서 열린아동문학에 문을 두드렸더니 문만 열어줄 줄 알았는데 포상금까지 받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정영혜 동화작가는 2020년 부산아동문학 신인상 동화부문에서 수상하면서 등단해 막 활동을 시작한 작가다. 이번에 수상한 전병호·정영혜 작가는 각자의 이름을 새긴 돌과 함께 동동숲 안에 새로운 동시동화나무를 한 그루씩 갖게 됐다. 또한 철성초 강승윤·대성초 박가윤 어린이가 꽃다발을 선물했다.
전병호 시인의 ‘병산서당’은 전 한국민예총 이사장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고승하 선생이 곡을 붙여 제호선 씨의 노래로 공연돼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동시동화나무의숲 홍종관 이사장은 “아는 사람들만 알음알음 찾던 동시동화나무의숲이 이제는 아동문학의 요람이자 지역주민들의 소통공간,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쓰이니 가슴 벅차다”면서 “앞으로도 동동숲을 아동문학과 어린이들의 웃음, 사랑이 넘치는 공간으로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역대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작 중 제1회 동시부문 신새별 작가의 ‘발의 잠’, 제2회 동화부문 장수민 작가의 비밀귀신, 제5회 동시부문 조기호 작가의 ‘반쪽이라는 말’, 제5회 동화부문 최은영 작가의 ‘절대딱지’, 제8회 동시부문 문성란 작가의 ‘얼굴에 돋는 별’, 제8회 동화부문 박신식 작가의 ‘개족사진’, 제9회 동화부문 이금이 작가의 ‘내 이름을 불렀어’, 제10회 동화부문 조경숙 작가의 ‘통일을 향해 슈팅’, 제11회 동화부문 임정진 작가의 ‘비행기에서 쓴 비밀쪽지’ 등은 이미 책으로 발간돼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