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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고성문화원 이사회의가 열려 문화원 예식장 임대와 관련해 이사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지난해 9월 고성문화원이 임대보증금 500만원에 월 10만원의 사용료를 받기로 하고 예식장을 임대계약했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의 공식 회의 절차는 거치지 않은데다 현행 고성문화원의 각종 시설을 임대할 경우 시도지사의 승인을 얻는 규정도 무시해 말썽을 빚은바 있다.
이에 이사회에서 예식장 임대과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 질책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또한 이사회에서 임대보증금을 사용할 경우 추경예산에 편성,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지출하지 않은 사유도 따졌다.
이에 관련해 고성문화원 김권조 원장은 문화원 예식장 사업을 종전처럼 해온데다 건물에 비가 새고 전기누전마저 심해 새로 예식장을 사용할 계약자가 보수 수리하여 사용한다는 조건을 내세워 승낙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이사회의를 거치지 않은 것은 착오였다”면서 “예식장 임대보증금도 문화원의 운영경비로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06년도 고성문화원 감사에서 지난해 1~7월까지 업무추진비가 매월 18만원씩 지급됐으나 사용내역이 불명확하다며 명확한 지출근거를 마련할 것을 지적했다.
이밖에도 고성문화상 심사위원 인원이 8명으로 많아 예산이 과다소요됐으며 문화원기념패 풍물단발표회 등이 이중예산이 집행됐다며 고성문화상 시상식을 계속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이사회 심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성문화원은 오는 2월 2일 정기총회를 열어 고성문화원 정관을 일부 변경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와 군 행정에서는 시정개선명령만 내린채 예식장 편법운영에 대해 별다른 감사등의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아 군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