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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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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던 절집에 난데없이 왁자한 법석이 났다. (사)한국전통문화예술보존회 경남실버문화예술단(이사장 임윤선)은 지난 14일 마암면 청룡사 야외 특설무대에서 제1 전국할배할매노래자랑을 개최했다. 60세 이상 할배할매를 대상으로 한 이번 노래자랑은 고성문화원과 진주문화원, 한국전통문화예술보존회 진주·창녕·진해지부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노래자랑에 앞서 진행된 (사)한국전통문화예술보존회 경남실버문화예술단 이사장 이·취임식에서는 임윤선(청룡사 주지) 이사장이 취임했다. 임윤선 이사장은 “경험도 적고 부족하지만 막중한 자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지인 소개로 접할 때는 호기심에 함께 해볼까 하고 시작했으나 함께 여러 날 활동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었다. 저의 새 삶이 시작됐다. 매사에 감사한 마음을 배우고 공존하는 삶이 뭔지 배우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생각하는 오직 한 가지는 우리 단체를 더 많이 알려서 배우고 깨달은 많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것”이라며 “우리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곳이 있고 봉사와 나눔을 통해 우리는 더 값진 것을 얻게 된다. 진정한 보람과 감동을 느끼고자 한다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사)한국전통문화예술보존회 경남실버문화예술단은 가수, 국악인, 연주자 등이 모여 조직한 봉사단체로, 요양원 등을 위문방문해 노래공연을 재능기부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진행된 제1회 전국할배할매노래자랑에는 지난달 23일 진행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6명의 참가자들이 노래실력을 뽐냈다. 참가자들은 경남은 물론 부산,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뛰어난 실력에 감성까지 더해 가수 못지 않은 무대를 선사했다. 관객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흥을 더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이재룡 작곡가는 “오늘 이 무대는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즐거움의 무대”라면서 “모든 분이 예선에서 노래실력을 이미 인정받았으며, 본선 무대에서는 모두가 마음이 맑고 진솔해 좋은 소리들을 많이 들었다”고 평했다. 임윤선 이사장은 “할배할매들이 특별한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예술단은 재능기부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과 무대를 마련해 할배할매들은 물론 군민 여러분이 더욱 즐겁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