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공정 공장 허가 조속히 철회하라
산세 도장공장 건립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세 번째 집회
어업인, 환경단체 집회 동참해 공장 건립 반대 목소리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20일
|
 |
|
↑↑ 산세 도장공장 건립반대주민대책위원회가 19일 세 번째 집회를 열었다. |
ⓒ 고성신문 |
|
“산세공정 공장 허가 철회하고 군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산세 도장공장 건립반대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고성군청 앞에서 고성청년회의소, 환경단체, 어업인단체, 축산인 등 함께 세 번째 집회를 열었다. 이영봉 위원장은 “지난번 산업건설 국장, 일자리경제과장의 발언에서 고성군 공식밴드에 산세 도장 공장 공사 중지명령에 대해 저번주 목요일까지 게시하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은 온데간데없이 군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고 우롱만 했다. 이렇게 자꾸 시간끌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고성읍사무소 간담회의 약속은 브리핑한다고 해 놓고 시간끌고 속이고 넘어가고 또 브리핑에서 군민을 위하고 군민이 바란다면 안 한다고 속이고 넘어가고 있다. 2급 위험물질을 내뿜는 공장은 점점 완성이 되어가고 군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봉 위원장은 대독산단 산세 도장 공장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인체에 무해한 정도다라는 변명은 더 이상 듣기 싫다며 10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성군민들이 이전에 없던 산 가루를 마시게 생겼고 고성만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은 더 이상 전 국민이 못 먹게 생겼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태안의 예를 들며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을 닦아내어 몇 년 만에 정상화를 만들었다. 물에 잘 녹고 바람에 잘 날아가는 2급 독성물질이 고성을 덮고 스며들어갔을 때를 상상하면 아주 끔찍하다. 그 누구도 고성에 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그 누구도 고성에 오지 않으려 할 것이며 지금 살고있는 사람들도 모두 떠날 것”이라고 했다. 어업인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어업인은 “염산 질산 황산 등 1급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위험한 공장이 가동될 때 대독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면 우리 어업인들의 생존권은 박탈된다”며 “산세공정 공장 유치가 일자리 창출인가. 어업에 종사하는 수만 명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했다. 덧붙여 “바다로 유입되면 고성군의 특산물인 굴과 가리비 양식장이 망가지고 미국 FTA가 인정한 청정해역인 자란만은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이라며 “이에 우리 어업인들은 산세공정 공장 건립 반대를 결사적으로 투쟁할 것이다. 고성군은 공장 허가를 하루 빨리 철회하라. 군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20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