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에스앤씨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입건
경남노동단체 살인기업으로 선정
부산고용노동청 특별감사 들어가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2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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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 등이 지난달 27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2022년 경남지역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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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동해면 소재 조선소 삼강에스앤씨 대표가 협력업체 직원의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산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2월 협력업체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삼강에스앤씨가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보건체계를 갖추지 않은 혐의로 대표이사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당 업체에서는 지난해 3월, 4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작업 중에 사망한 뒤 당시 고용노동부 조사로 170여 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된 바 있다. 노동부는 당시 안전 난간 미설치, 감전 위험 미조치 등으로 해당 업체에 과태료 1억2천200만 원을 부과하고 책임자를 형사 고발 조치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 같은 이유로 올해 경남지역의 ‘최악의 살인 기업’에 삼강에스앤씨를 뽑았다. 경남 노동·시민단체는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에 1년 여 사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고성군의 조선업체 삼강에스앤씨가 뽑혔다고 밝혔다. 또 중대재해 발생 기여의 책임을 물어 경상남도에도 특별상을 수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노동자 생명과 건강을 위한 중대재해 근절 노동자 건강권 대책위’는 27일 도청 정문 앞에서 ‘2022년 경남지역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도내에서 2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한 사업장을 기준으로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강에스앤씨에선 1년여 사이 협력업체 소속의 40~50대 노동자 3명이 추락, 구조물 끼임, 낙하물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도내 첫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이기도 하다. 이들은 ‘최악의 살인기업상’에서 ‘삼강에스앤씨는 2021년 3월 30일 하청 노동자 1명 사망, 4월 30일 하청 노동자 1명 사망으로 한 달 사이에 2명의 하청 노동자를 죽였다. 하지만 안전보건업무를 게을리 하여 2022년에도 또 한 명의 노동자를 죽여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됨’이라고 썼다. 아울러 경남도에 대해 최근 사천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일용직 50대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고와 관련 지자체에서 안전보건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 및 안전보건체계를 갖춰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하는 등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근 1년동안 중대재해로 3명이 사망한 경남 고성 삼강에스앤씨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을 실시한다. 부산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과는 이번 특별감독에서 삼강에스앤씨 대표이사부터 협력업체 현장 노동자까지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고 작동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2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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