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농요보존회는 지난 7일 당항포관광지 상설무대에서 제37회 대한민국민속음악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진은 물레소리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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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농사 중에도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한바탕 노래와 춤으로 땀을 씻어냈던 선조들의 흥이 당항포에 펼쳐졌다. 고성농요보존회(회장 이도생·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는 지난 7일 당항포관광지 상설공연장에서 2022년 고성농요 기획공연과 제3회 고성군마당예술축제를 겸한 제37회 대한민국민속음악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도생 회장은 “2년 여의 긴 시간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경직된 생활을 하다가 최근 방역지침이 완화돼 평범한 일상이 열리고 여러분과 함께 흥겨운 한마당을 만들게 됐다”면서 “오늘 이 공연을 통해 관객 여러분께 만복이 깃들어 다시는 이러한 재앙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고성농요보존회는 우리 전통문화의 전승·보존과 함께 현대문화를 접목한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함께하며 현재도 살이 숨 쉬는 전통문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타 지역의 무형문화재 및 문화단체들과의 협연을 통해 지역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하며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대열 후원회장은 “농요의 발전은 그 기반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면서 “현재의 전수관은 장소가 협소하고 고성읍과는 거리상의 문제로 활성화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이전문제가 대두된 지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여러 가지 절차상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모든 군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이전이 성사되면 많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상리면 오정자공원 앞 고성농요전수관의 농요비에서 선사제향으로 시작됐다. 기획공연은 함안군 화천농악보존회(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3호)의 신명나는 길놀이와 판굿으로 기획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어 순창농요 금과들소리보존회(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 구미발갱이들소리(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7호) 등 다른 지역의 농요를 함께 선보여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고성농요보존회는 보리타작소리, 물레소리, 논매기소리 등 농요의 일부 과장과 함께 버꾸춤, 한량무 등을 선보였다. 공연은 고성문화원 소가야풍물단의 판굿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고성농요보존회는 매년 기획공연은 물론 해외초청공연 등 국내외 무대에서 농요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제11회 샤르크 타로나라리(Sharq Taronalari·동방의 선율) 국제음악페스티벌 세계소리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 당시 받은 상금 7천 달러를 현지 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하면서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