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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부터 이틀간 이창규씨 작품 전시
매년 고성을 찾아 겨울을 나는 독수리의 모습을 사진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원장 이연학 신부)은 오는 3일부터 이틀간 ‘독수리, 고성 하늘을 날다’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성 베네딕도 수도원은 지난 88년 대가면 장박재에 자리를 잡은 후 전국에서 연간 1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이 사진전은 ‘생태음악회’ 이후 열리는 성 베네딕도 수도원의 두 번째 문화행사이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사진작가 이창규씨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독수리 생태사진과 더불어 수도원 수도승의 사진이 기획 전시되며 동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창규씨는 독수리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한 달에 걸쳐 수도원에서 지내며 독수리와 수도자의 삶을 관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원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수도원 측의 문화적 교류는 물론 고성의 독수리 도래지로서의 이미지를 알리고 재정립하는 데도 목적을 두고 있다”며 “독수리 사진 외에도 가톨릭 수도원 수도승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원 주변은 매년 겨울이면 200여 마리의 독수리가 찾아와 창공을 비행하는 등 장관을 이루며, 경남 최대의 독수리 도래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의 ☎674-19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