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독일반산업단지 산세 공정 공사 중지 권고
사무동·제작동·도장동 건축물만 마무리, 향후 절차는 주민과 협의 과정 거쳐 결정
백두현 군수, 브리핑 통해 “행정절차 하자 없다 하더라도 군민 정서가 우선”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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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현 군수는 2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대독일반산업단지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공장설립과 관련해 기자 브리핑 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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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대독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산세 공정이 포함된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공장과 관련해 주민 반대가 발생하자 산세 공정에 대한 공사를 중지하고 우선 민원부터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 | | r />백두현 군수는 2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대독일반산업단지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공장설립과 관련해 기자 브리핑을 열었다.
백 군수는 먼저 공장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법적으로나 행정절차가 아무런 하자는 없다손 치더라도 군민 정서를 제대로 감안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90% 이상 진행된 사무동, 제작동, 도장동 건축물은 안전 문제와 공사 참여 업체의 임금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빨리 마무리하고 주민들이 우려하는 산세동 건축과 관련해서는 즉시 모든 작업을 중단하도록 업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과 주민대표, 전문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환경문제나 전체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협의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주민공청회를 통해 결론을 내리면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행정절차와 관련해서는 군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관련된 모든 서류를 공개하고 환경단체 등에서 감사기관에 요청하면 감사까지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행정의 중단 권고에도 업체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심이 된다면 주민감시단을 구성해 감시하고 행정에서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백두현 군수는 환경단체를 비롯한 투쟁위원회에도 앞으로도 행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동해면 하장마을 석산, 거류면 레미콘 공장, 상리면 동산마을 풍력단지 등 지역주민들이 고통 받으며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을 때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고통 받는 지역민과 그들을 대변했던 지역 언론, 그리고 행정만이 외로운 싸움을 했을 뿐 사회단체나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동의, 그리고 격려가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백두현 군수는 “고성에 제대로 된 기업이 들어오고 친환경적으로 나아가는 고성군을 위해 여러분들의 행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행정과 의회가 잘못하면 비판과 견제를 해주시고 군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더 힘차게 목소리 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