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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전액 총동창회서 지원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은 상당한 격차가 있습니다. 예비신입생들이 고교 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무료 방과 후 수업을 마련했습니다.”
철성고등학교(교장 이판세)는 2007년도 예비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방과 후 수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철성고에 입학 예정인 학생은 89명.
이 가운데 54명이 무료 방과 후 수업에 참가하고 있다.
두 개의 반으로 나누어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생들이 진도를 따라가는 데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과목을 중심으로 수업한다.
하루에 한 시간씩 원어민 교사로부터 영어수업을 듣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수업은 중학교 과정과 고등학교에서 배우게 될 과정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처럼 예비신입생 무료 방과 후 수업은 복습과 예습을 동시에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진학을 앞둔 학생들의 흐트러지기 쉬운 마음까지 다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부모들의 호응도 크다.
또 방학 동안 사설학원 등에서 수업을 받는 경우가 많은 도시 지역의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뒤처지지 않도록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수업이 시작됐으며, 겨울방학과 봄방학 기간을 활용해 총30일 동안 수업할 예정이다.
올해 두 번째인 신입생 무료 방과 후 수업을 위해 지난해 1천만원 상당에 이어 올해에도 510만원의 소요금액을 총동창회(회장 이영춘)에서 지원했다.
철성고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마산 등지의 사설학원에서 강사를 초빙했지만, 올해는 학교 자체에서 선생님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며 “선배님들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