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은주 씨(위 사진)와 운철 씨(아래 사진) 등이 신명나는 버스킹 무대를 선보였다.
ⓒ 고성신문
긴 겨울과 코로나19 터널의 끝이 보이는 봄날 고성 곳곳에서 문화예술행사가 열려 군민들이 꽃과 함께 봄을 만끽했다. (사)한국연예협회 고성지회(지회장 심영조)는 지난 15일과 16일 고성시장과 송학동고분군, 고성박물관 일대에서 ‘들에도 마음에도 피는 봄꽃’을 주제로 찾아가는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했다. 15일 고성시장에서 개최된 ‘빵 포트락 아파트를 열어라’에서는 15팀이 참가해 노래실력을 뽐냈다. 노래자랑 현장에서는 김은주·김미리·써니·정미화 씨 등 연협 소속 지역가수들은 물론 고고장구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16일에는 마암면 장산숲에서 ‘찾아가는 흥깨우기’ 공연이 개최됐다. 흥깨우기는 문화공연 소외지역을 방문해 기획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고성군공모사업으로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지역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고고장구와 고전무용, 아코디언 연주, 실버놀이, 가수들의 공연 등을 선보였다. 같은 날 오후에는 송학동고분군 특설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다. 실버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문을 연 고성군민을 위한 클래식 음악회는 고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고성군민을 위한 클래식 힐링 음악회’, 한국연협 고성지회의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등재기원 버스킹 ‘골든벨 음악회’, 고성의 청년 음악가들로 구성된 공감밴드의 ‘고성군민과 고성뮤지션의 음악 한마당’이 이어졌다. 이날 저녁에는 개관 10주년을 맞은 고성박물관으로 무대를 옮겼다. 이날 처음 공개된 고성박물관 실감 콘텐츠 영상을 배경으로 ‘봄 그리고 재즈’ 공연이 펼쳐졌다. 이 공연에서는 초대가수 이서형 씨와 재즈연주팀 HEE’s BAND가 긴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심영조 (사)한국연예협회 고성지회장은 “사상 유례없이 길어진 코로나19로 군민들의 마음과 경제까지도 위축됐으나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사하다”면서 “봄내음이 가득한 고성에서 군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기획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