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사암연합회는 불기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지난 16일 송학군고분군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가졌다.
ⓒ 고성신문
↑↑ 봉축탑 점등식에서 아기부처의 탄생과 깨달음을 축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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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소식과 함께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이 찾아왔다. 고성군사암연합회(회장 수운 스님·약수암 주지) 지난 16일 고성읍 송학동고분군에서 일상회복과 치유를 기원하고 부처의 탄생과 깨달음을 축하하며 불기2566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번 봉축탑은 국보 제112호인 경주 감은사지 3층석탑을 LED를 활용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한 조형물과 함께 봉축탑 주변에 흰코끼리를 탄 아기부처, 고성군 대표 캐릭터인 온고지신 공룡 조형물, 밤하늘을 밝히는 보름달까지 다양한 조형물이 배치돼 송학동고분군의 밤을 환히 밝혔다. 고성군사암연합회 수운스님은 “부처님은 차별없는 사랑을 전 생애를 걸쳐 몸소 실천했다”면서 “지구촌 반대편에서 지도자의 반목과 정치적 야심이 전쟁으로 영문도 모른 채 사람들이 죽음을 맞는 참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 지도자의 가치관이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느낀다. 시대가 요청하는 공동체의식이 부처님께서 늘 강조한 대자대비가 최고의 가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수운스님은 “물질의 가치보다 인격의 가치, 인격을 넘어 생명의 가치, 생명을 넘어 부처님의 뜻이 희망과 치유, 공생의 밝은 빛이 되길 바란다”면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전쟁과 코로나가 종식되고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백두현 군수는 “1천 년 이상 된 고찰 5개가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고성이며, 구국승병, 불교 독립운동의 산실이 바로 고성이라는 점은 큰 자랑”이라고 말하고 “코로나19도 서서히 물러가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대자대비한 부처님 은덕”이라며 부처의 탄생을 축하했다. 여련화 옥천사 여명회장은 점등발원문을 통해 “스스로 등잔이 돼 온누리를 두루 밝게 비추고자 하오니 오늘 저희들이 올리는 이 등불이 중생들의 어두운 마음 멸하는 빛이 돼 악업은 소멸하고 복덕이 무량하여 반야의 대지혜에 어서 올라지이다”라고 발원했다. 또한 옥천사 옥샘합창단이 축가를 전했다. 봉축 점등식에서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라는 봉축표어와 함께 코로나19 종식과 고성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도 함께 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