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독산단 산세공정 기업체 건축 중... 군민 대대적 반대 목소리
곳곳에 반대 현수막 게첨, 군민 대책위 구성 준비
고성군, 군 공식밴드에 입장문 걸었으나 반발 거세
보도자료 내어 다음 주 중 공개 간담회 개최하겠다 밝혀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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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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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독산단에 새로운 산세공정이 건축 중에 있어 군민 건강과 폐수, 대기오염 등을 우려하는 군민들이 반대의 목소리가 담긴 현수막을 게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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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독일반산업단지에 새로운 산세공정 기업체가 허가를 받고 건축 중에 있어 군민 건강과 폐수, 유해대기오염 등 공해의 심각한 위험성을 우려한 군민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군청 앞에 고성녹색환경연구소는 ‘군민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고성군 행정은 산세공장을 즉각 철회하라’, 경남환경연합 고성지부는 ‘군민의 상생과 건강을 위협하는 대독산단 산세공장 결사반대!’ 현수막을 걸고 반대를 외치고 있다. 고성포럼(대표 강정우)도 지난 13일 고성시외버스터미널 교차로, 송학교차로 등 4곳에 산세공장 건립 반대 현수막을 게첨했다. 산세공정에 대한 위험성은 배상길 고성군의회 의원이 지난 3월 29일 고성군의회 임시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군민의 생명을 담보하고 고성군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산세공정 공해업체 허가 타당성과 지도 및 관리처리 사항 등을 지적하면서 촉발됐다. 배 의원은 1지역 내 산세처리업체 4개 업체 산세처리 허가 시설규모가 세척산 3종(염산, 질산,황산)에서 연간 164톤의 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 산세처리 업체는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폐산은 염화납이나 염화 아연, 염화카드륨이 유독성 화학물질로 이뤄져 대기 등으로 배출될 경우 심각한 공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고성군은 환경보전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산세공정에서 인산염 피막의 처리 후 발생하는 니켈은 특정 배기 유해물질로 암,DNA 손상,급성 심근경색, 급성 뇌졸증,폐혈증,임신중독증,만성관절 류마티스를 초래하며 오염물질 공해가 심각한 위험에 처해진다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배상길 의원은 “최근 고성읍 대독산단에 건축 중인 A회사의 가까이는 남포항,고성군복지타운,어린이집,학교,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군민 전체가 피해자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허가승인 조건으로 허가기준 조례와 산세공정처리업체 사후 지도관리 군 조례를 제정할 것”을 개선방안으로 건의했다. 이후 군민들 사이에서는 대독산단의 산세공정 건립에 대해 군민 건강과 폐수, 유해대기오염 등 공해의 심각한 위험성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일부 주민들, 인근 아파트 주민, 학부모 등이 회동을 갖고 대책위원회를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고성포럼가 4월 월례회를 열어 반대의 의견으로 뜻을 모으며 대책위가 꾸려지고 대응에 나서면 함께 동참하기로 했다.황보길 고성군수 예비후보도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성군 환경단체, 각 분야의 시민단체들과 협력하여 산세 공정 업체에 대한 강력한 저지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 군민들은 이런 공해업체가 들어오는데 주민설명회 없이 허가해 준 것에 반발하고 있으며 두 달여 만에 승인이 된 점, 승인이 되기 전 고성군과 MOU를 체결한 것이 승인을 빨리해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해당 업체와 고성군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절차상에서도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해당 당국과 협의를 진행했고 이번 변경은 변경 협의 대상으로 주민의견 수렴 대상이 아님에도 15일간 열람 공고를 했고 산단 인근 주민대표에게도 사업설명을 했다고 한다. 아울러 향후 고장이 가동되면 별도의 대기대출시설인 흡수 및 여과 집진시설, 흡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발생되는 폐수로 전량 위탁 처리해 산업단지에서 외부로 배출되는 폐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배출 굴뚝에는 TMS(자동측정장치)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환경부 및 경남도에서 점검이 가능하다고 했다. 고성군은 13일 고성군공식밴드에 ‘대독일반산업단지 입주공장 논란에 대한 고성군 입장’이라는 글을 올렸다. 입장문에서는 4월 12일 고성읍사무소에서 간담회를 개최했고 주민대표, 행정, 환경단체 및 전문가, 업체관계자를 포함한 환경감시위원회를 구성, 분기 1회 이상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협의하면서 4월 내에 간담회를 1차례 더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댓글에는 강력한 반발의 글들이 올라 밴드를 뜨겁게 했다. 고성군은 14일 ‘대독일반산업단지 ㈜태창이엔지 공장... 환경 피해 걱정 기우에 불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는 ‘고성군은 대독일반상업단지 내 태창이엔지 공장설립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하는 문제와는 달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고 했다. 군은 주민들의 불안감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12일 간담회를 했음을 밝히고 다음 주 중 주민대표, 환경단체, 전문가, 언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산세 및 도장공정의 공장이 대독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면서 주민들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부분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공장이 가동되어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공장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른, 근거 없는 이야기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장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고성군의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불안과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어 앞으로 이 갈등이 어떻게 풀려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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