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반 새 화재 23건 발생, 재산피해 4억6천여만 원
유형별로 전기적 요인 10건 부주의 10건
장소별로 주거 6건 비주거 11건
임야 자동차 각 1건 발생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3월 18일
최근 한 달 반 사이 고성군내에서 2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겨우내 비 없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강릉, 경북 울진 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고성군내에서는 2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한 달 보름동안 총 2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2월 한 달동안에는 1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전기적 요인 9건, 부주의 8건 등이었으며 장소별로는 주거 6건, 비주거 6건, 임야 1건, 기타 4건이었다. 재산피해는 총 5천700만 원이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3월 들어 지난 15일까지는 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전기적 요인 1건, 기계적 요인 1건, 부주의 2건, 미상 2건 등이었다. 화재 발생 장소는 비주거 5건, 자동차 1건 등이었다. 재산피해는 4억263만 원이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2일 11시 40분경 동해면 장기리 소재 컨테이너 박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3X6 사이즈 컨테이너가 소실됐다. 지난 10일에는 대가면 척정리 돼지농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약 300㎡의 농장 건물과 새끼돼지 1천여 마리가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고성소방서는 장비 14대, 61명의 인력을 투입해 5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지붕 용접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날 화재에서는 농장건물의 마감재로 사용된 샌드위치 패널로 인해 화재 진압이 어려웠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드론을 활용해 화재 범위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화재를 진압, 화재의 원인과 피해 규명을 위한 화재감식을 진행했다. 앞서 1월 2일에는 고성읍 한 다세대 주택에서 LPG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로 해당 빌라는 물론 인근 건물까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해당 빌라 거주자, 인근 피해가구 주민 등이 다른 건물로 대피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인근 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 향군회관 등의 창호, 유리창 등이 깨지고 슬레이트 지붕이 내려앉는 등 85곳 116건, 차량 38대에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최근 1주일 사이 봄비가 내리면서 13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 한 달 가까이 지속됐던 건조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산불 걱정은 덜게 됐다. 그러나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화재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와 기계 관련 화재도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고성소방서에서는 소방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방드론은 지상 50m 이상의 고도에서 화점을 확인해 화재를 진압하고, 예상되는 연소방향을 파악해 인근의 건물이나 야산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다. 윤성연 화재조사요원은 “소방드론은 화재의 진행방향과 패턴 등 원인 규명, 피해 산정에 큰 도움이 된다. 향후 다양한 화재조사 현장에서 소방드론을 활용해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고성은 농지와 야산 등 화재 취약지역이 많으므로 화재발생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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