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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는 후배사랑이 올해도 어김없이 봄소식보다 먼저 찾아왔다. 재단법인 금성장학재단(이사장 김선호)은 지난 11일 철성고등학교 해웅관에서 제32기 장학금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장학금수여식은 장학생, 학부모 등 제한적으로 입장하면서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착용은 물론 행사 중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선호 이사장은 “금성장학재단이 설립된 후 오늘로 32회차 장학금 전달식을 갖게 돼 뜻깊다”면서 “고성의 인재들이 나라의 발전에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자 자랑”이라고 말했다. 철성고등학교 허요 교장은 격려사를 통해 “금성장학재단에서 지원한 장학금은 고성에 있는 고등학생은 물론 고성 출신 학생들에게 든든한 경제적 울타리가 돼줬다”면서 “여러분은 고성발전을 주도하고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들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학업에 충실하고 꿈을 향해 전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성고등학교 정금식 교장은 “인재양성이 나라가 부강해지는 길이라는 일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한 일진 김성규 이사장은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면서 “초창기 장학생은 이제 중장년이 돼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장학금 수여가 개인의 영광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여러분 뒤에는 여러분을 아끼고 사랑하며 지원하는 금성장학재단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구대진 고성군산림조합장이 장학금을 기탁했다. 올해는 오태민(고성고 1)·임건영(경남항공고 1)·유도현(고성중앙고 1)·임민아(철성고 1)·윤지민(고성고 1)·한승윤(고성고 2)·심규민(고성고 2)·최지윤(고성중앙고 2)·김민서(철성고 2)·정지민(경남항공고 2)·신홍제(고성고 3)·정지현(고성고 3)·박시후(철성고 3)·장준혁(경남항공고 3) 학생 등 고등학생 14명, 장연수(고려대 1)·천아현(서울대 1)·김혜민(한양대 1)·김민범(중앙대 2)·최준하(고려대 2)·장다정(연세대 2)·여무현(중앙대 3)·이서영(부산교육대 3)·류민주(한성대 3)·손인영(성공회대 3)·김민식(한국해양대 4)·강건주(경북대 4)·여성주(경상대 4)·박지영(한양대 4)·신진섭(서울과기대 4) 학생 등 대학생 16명까지 모두 20명의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금성장학재단은 현 김선호 이사장의 선친인 김성규 선생이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우수한 지역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1990년 12월 서울시교육청의 인가를 받아 설립했다. 이후 아들인 김선호 현 이사장이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지금까지 고성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총 670명에게 총 7억5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선호 이사장에 이어 이사장의 아들인 김상권 에너원(주) 대표이사도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며 3대째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선호 이사장은 지난 2014년 고성군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러분은 세상이 기다리는 능력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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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호 재단법인 금성장학재단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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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빠른 세월입니다. 우리 금성장학재단이 설립된 지 어언 3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늘 32회차 장학금 전달식을 갖게 된 것은 쉽지 않은 행사입니다.
고성교육지원청의 행사장 제한으로 벌써 3년째 진행하지 못하고 고성고와 철성고 강당에서 행사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신 점 감사합니다. 고성의 인재들이 나라의 발전에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자 자랑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30회 이후 코로나19로 행사를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장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후배 장학생들의 꿈을 위해 후원하는 장학생도 있어 금성장학재단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희망, 미래가 될 것입니다. 장학생 여러분 열심히 노력하세요. 세상은 능력있는 사람을 바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교육도 사교육도 이 모든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스스로 노력하십시오. 이제 대한민국 대통령도 바뀌고 코로나19 방역관리방식도 바뀌어 새로운 체계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바이러스로 인해 생업 학업 모든 것을 제한해 불편했던 것이 풀려나갈 것이니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다하기를 기대합니다. 언제나 고성지역 발전에 만전을 기하는 마음으로 장학생을 위한 보탬이 30년이 넘게 이어온 것을 기억하며 장학생 여러분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주신 은혜 헛되지 않도록 더 큰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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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후 철성고등학교 3학년 장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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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금성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을 때마다 그 해의 시작이라고 느꼈는데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매년 한 학년의 시작은 설레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한 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게 되고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장학금을 받음으로서 저희를 향한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느끼며 한 해를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고등학생이 돼 학교생활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은 언제나 큰 문제로 다가올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작은 손길 하나가 학생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의지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줍니다. 금성장학재단 덕분에 매년 저희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의 사회를 변화시킬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만이 특별히 천재가 아니며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천재라고 했습니다. 개개인에게 주어진 잠재력을 깨닫고 그 잠재력을 발휘함으로써 천재로 거듭난다고 합니다. 오늘 저희가 받는 이 은혜를 잊지 않고 노력해 잠재력을 깨우고 발휘해 학교와 가정, 모든 생활에서 모범이 되고 열정과 성실함으로 큰 사회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 모든 것에 감사하며 주신 은혜가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학교생활하며 전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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