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마당개 중성화 수술 신청하세요
길고양이TNR 1주일만에 100마리 수술
실외사육견 1천 마리 대상 수술 지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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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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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부터 길고양이 무료 중성화사업이 진행된다. 3월 1일부터 시작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일주일만에 100마리 가량이 수술을 마쳤다. 고성군 축산과는 사업비 1억6천500만 원을 확보해 970마리 이상의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을 시행한다. TNR로 불리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틀로 붙잡아(Trap) 중성화 수술(Neuter)을 한 후 다시 제자리로 방사(Return)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군은 동물복지를 고려해 △2㎏ 미만 고양이 △임신묘 △수유묘는 중성화 대상에서 제외한다. 수술을 마친 길고양이는 귀 끝을 약 1㎝ 절단 후 방사해 수술하지 않은 고양이와 구분한다. 길고양이 포획을 위해 군은 축산과에서 보유한 포획틀을 길고양이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설치해 붙잡은 후 위탁계약한 동물병원에서 수술한다. 이후 길고양이가 무리에 자연스럽게 되돌아갈 수 있도록 포획한 장소에 다시 방사한다. 축산과는 길고양이 관련 민원 다발지역을 비롯해 읍·면별 1~2개소를 집중포획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중성화가 필요한 고양이는 자원봉사자들이 포획해 위탁 동물병원으로 수송, 수술과 회복 관리 후 방사까지 진행한다. 자원봉사자들은 TNR 전 과정별 사진과 기록 등을 남기고, 대행동물병원에서는 중성화수술은 물론 동물보호시스템에 등재하는 등 업무를 대행한다. 길고양이로 피해를 겪는 주민들이 요청하는 경우 각 읍면사무소 등을 통해 포획틀을 대여할 수 있다. 축산과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통해 발정기 울음소리나 영역다툼 등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고, 번식을 막아 개체수를 제한하며 이를 통해 소음이나 배설물, 쓰레기 훼손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일명 마당개로 불리는 실외사육견의 중성화수술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농촌지역에서 마당 등 실외에 묶어놓거나 울타리 안에 풀어놓고 기르는 5개월령 이상의 반려목적 개를 대상으로 한다. 이 사업은 반려목적으로 사육함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되지 않아 집을 나간 마당개가 야생화되거나 번식을 통제하지 못해 유기·유실견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해 실외사육견 중성화수술 지원사업 결과 290여 마리가 수술을 마쳤다. 군 축산과는 올해 실외사육견 중성화사업비 4억 원을 확보해 1천 마리의 수술을 예정하고 있다. 개체수는 수술비가 높은 암컷과 수컷 비율을 동일하게 책정한 것으로, 수술비가 암컷에 비해 약 20만 원 저렴한 수컷 수술이 많은 경우 수술 개체수는 더 늘 수 있다. 동물등록을 포함해 암컷은 39만 원, 수컷은 19만 원이며, 보호자가 10%에 해당하는 암컷 3만9천 원 수컷 1만9천 원을 부담해야 한다. 가구당 마릿수는 제한이 없다. 이동수단이 없거나 이동이 어려운 보호자를 위해 동물보호법 시행령 제5조에 따라 동물보호단체나 자원봉사자들이 가정에서 대행 동물병원까지 이동봉사도 가능하다. 중성화수술을 원하는 실외사육견 보호자는 사육장소 소재지 읍·면 사무소를 방문해 신청접수하거나 이장을 통해 마을별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후에는 대행동물병원이 신청자별 수술날짜를 협의하고, 중성화 수술 전 동물의 건강상태 등 검사를 거쳐 수술 가능여부를 결정한다. 임신이 확인된 마당개는 출산 후 수술하며, 미등록 동물은 수술 전 반드시 동물등록 후 수술한다.(길고양이 및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 문의 : 고성군 축산과 055-670-4314)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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