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보듬는 따뜻한 여성단체로 이끌겠습니다”
여성 권익 증진, 성평등사회 실현
봉사하고 나누는 지역사회 목표
사회복지 실버세대 관심
열정 넘치는 봉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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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옥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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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찡그린 얼굴로 사람 앞에 나서지 않는다. 억만금을 줘도 절대로 비켜갈 수 없는 것이 세월이라지만 어째 세월이 갈수록 더 활기와 웃음이 넘친다. 봉사하는 것이 행복하니 어찌 웃음이 나지 않을까. 김명옥 한국자유총연맹 고성군지부 고성군여성협의회장이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고성군의 대표적인 여성단체로서 단체와 회원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로 믿는다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여성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의 권익 증진, 성평등사회의 실현, 봉사하고 나누는 지역사회를 위해 늘 열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를 이끌겠습니다.” 고성에서 나고 자라 고성사나이와 결혼해 지금까지 40여 년 해로하고 있으니 김명옥 회장은 뼛속까지 고성사람이다. 사는 것에 조금 여유가 돌기 시작할 즈음 지역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나, 내 삶의 가치를 더 높이려면 뭘 해야 하나 고민했다. 답은 나눔과 봉사였다. 그길로 한국자유총연맹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다. “시간이 가면서 봉사활동 중 만난 어르신들의 눈빛이 아른거렸습니다. 삶에 지쳐, 외로움에 지쳐 공허한 눈빛을 하고 있던 어르신들이 봉사단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다 보면 생기가 돌았어요. 웃음이 만병통치약이라더니, 싶었죠.”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해 웃음치료사와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자격증을 땄다. 어차피 어르신들을 가까이에서 모실 거라면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것도 자격증을 땄다. 전문적으로 사회복지에 대해 공부해보는 건 어떨까 해서 늦은 나이지만 대학교에까지 진학해 두 곳의 학교를 거치며 4년 공부 끝에 졸업했다. 하다 보니 사회복지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어서 내친 김에 대학원까지 마쳤다. 대학에 다니면서 실버놀이지도사, 실버체조지도자, 실버요가지도사, 노래강사, 전래놀이지도자, 노인두뇌훈련지도사, 밸런스워킹 PT 노인 웰니스 지도사에다 고고장구지도사까지 어르신들과 놀 수 있는 자격증은 웬만하면 다 땄다. 실버놀이 체조 요가 자격증이 있으니 코로나19가 고성을 덮치기 전까지는 실버놀이교실 강사로 어르신들을 만났다. 고성의 크고 작은 축제에서 신명나는 고고장구로 흥을 돋우기도 했다. 김명옥 회장의 열정은 참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봉사가 다른 게 있나요. 소외된 분들, 행정에서 찾지 못한 분들 찾아 함께 삶을 나누는 거죠. 큰 돈 들여 폼나게 하는 봉사보다 일상과 웃음을 나누는 것, 그게 가장 큰 행복이잖아요.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을 덜컥 맡고 보니 기쁨보다 앞서는 것이 솔직히 부담감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즐거워서 하는 봉사니까, 우리 회원들도 같은 마음일 테니 함께 하려고 합니다. 봉사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보듬는 따뜻한 여성단체로 이끌겠습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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