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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호가 29번째 국가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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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호 습지에 서식하는 수달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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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호 습지에 서식하는 노랑부리저어새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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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호가 국가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3일 마동호습지를 29번째 국가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마동호 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은 환경부 29번째, 경남 6번째다. 지정된 규모는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두호리, 거류면 거산리 일원 108㏊에 이른다. 마동호는 1962년 준공된 고성천 하구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습지다. 이 지역에는 황새와 저어새, 매, 두루미, 수달 등 Ⅰ급 5종,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물수리, 흰꼬리수리, 독수리, 잿빛개구리매, 알락개구리매, 붉은배새매, 흰죽지수리,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고대갈매기, 수리부엉이, 삵, 대모잠자리, 기수갈고둥 등 Ⅱ급 18종이 서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큰고니, 원앙, 붉은가슴흰죽지,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 황조롱이, 매, 흰꼬리수리, 독수리, 잿빛개구리매, 알락개구리매, 붉은배새매, 재두루미, 흑두루미, 두루미, 수리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17종, 벗풀과 자라풀 등 희귀식물 2종 등 멸종위기야생생물 23종을 포함해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희귀식물 등 739종에 이르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세계관개문화유산이자 국가농업문화유산인 둠벙과 인접해 있어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주변의 논 경작지, 연안습지, 산림 등과 생태계 연결성이 양호하고, 넓은 갈대숲을 포함해 생물다양성이 높은 기수역으로 다양한 서식환경을 보유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다. 마동호에는 남해안에서는 보기 힘든 34㏊의 넓은 갈대밭이 형성돼 자연경관이 뛰어날뿐 아니라 주변에 중생대 퇴적암층과 공룡발자국 화석 단지가 분포해 있어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마동호는 2020년 갈대습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했으나 습지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난해 환경부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건의하게 됐다. 해당 지역의 습지 면적은 국공유지가 82%를 차지하지만 총 115필지 중 101필지가 사유지로, 주민들의 동의가 없으면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힘든 상황이었다. 군은 수차례 주민간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해 습지보호지역 지정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군민에 알리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동의와 참여로 당초 0.91㎢였던 보호지역 면적은 1.079㎢로 확대됐다. 이번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환경부는 올 연말까지 경남 고성 마동호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마동호의 우수한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복원하고, 지역사회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동호의 생태계를 정기적으로 정밀조사하고, 훼손지를 복원해 습지 자연성을 보전, 향후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현명하게 이용하기 위해 탐방로와 전망대를 비롯한 안내·해설판 등의 설치를 지원한다. 고성군은 습지보전법에 따라 습지 복원과 습지보전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를 신청하고 인근 주민들의 참여를 위해 주민협의체와 주민감시단을 구성해 습지탐방로와 습지보전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두현 군수는 “순천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마동호가 국가습지보호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고성의 천혜의 자연 자원은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친환경 생태도시 고성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