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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관 건강엔 약밥-78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1월 28일
ⓒ 고성신문
설날 아침에 대문을 활짝 열어보자. 예전에는 새해에 문을 여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새해가 오기 전에 문을 닫고 일순간에 문을 연다. 이 문을 닫고 여는 사이에 사람들은 시간에 대한 관념을 표출하였다.
문을 닫는 다는 것은 사람들이 묵은 해 사이의 관계를 끊는 것을 의미한다. 섣달 그믐날 밤 자정에 사람들이 문을 여닫는 순간에 새로운 시간 속에 놓이게 된다. 순간 새해의 다른 하루가 시작되었고 만물이 새로워졌다.
새로워진다는 것의 변화는 우선 사람에게 나타난다. 새 옷을 입고 좋은 음식과 술을 먹고 마시며 몸을 보양을 한다. 소위 정월 초하루에 나쁜 음식과 술을 멀리하고 좋은 것을 먹는 것이다. 그리고 차례를 지내고 가족끼리 축하하며 세배를 한다. 이것은 장유유서의 순서를 매기는 것이다.
초이틀에는 이웃과 친척들을 문안하고 서로 정을 나눈다. 초사흘에는 가난의 신을 벗어버리고 풍년을 기원한다. 초나흘에는 새로운 모습과 마음으로 인간과 신의 관계를 맺는다. 이처럼 예전에는 정월대보름에 이르기까지 명절을 즐겼다. 이 기간 동안 가족과 친구, 이웃, 사회 등의 관계를 재정립의 시간으로 삼았다.
이런 시간의 관념은 생명의 유기체와 같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생로병사가 존재한다.
설날이라는 것은 옛것의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순환이다. 낡은 것을 버리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설날과 입춘은 며칠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설날은 새해를 축하하는 동시에 봄을 맞이하는 행사다.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도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이 기간에는 감기와 호흡기 질병이 잘 발생하는 시기이다. 음식으로 추위와 차가운 바람이 인체에 침범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정초에 음식을 만들 때는 식재료의 성질이 따뜻하며 발산하는 것을 선택을 한다.
이러한 효능이 잘 포함된 것이 약밥이다. 그리고 약밥은 세상만사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축하음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약밥에 들어가는 찹쌀은 재산과 지식이 풍부함을 뜻한다.

# 소화기관 건강엔 약밥
효능 :
온보강장(溫補强壯)한다. 인체가 추위로 인하여 소화기관이 약해지는 것을 보양을 하고 감기, 복통 등과 각종 질병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재료 : 찹쌀 400g, 구기자 8g, 잣 8g, 밤 8개, 대추 10개, 은행 10개, 간장 15g, 쌀조청 80g, 참기름 15g

만드는 법

1. 찹쌀을 6시간 정도 불려 체에 건져 준비한다.
2. 밤은 껍질을 벗겨 자르고 은행도 껍질을 벗겨 준비한다.
3. 찜기에 물 축인 면보를 깔고 불린 찹쌀과 밤, 은행, 대추를 담아 40분 찐다.
4. 3의 밥에 간장, 조청, 구기자, 잣을 넣고 골고루 잘 버무린다.
5. 4를 찜기에 담아 15분간 찐다.
6. 익힌 약밥을 틀에 담아 찍고 참기름을 발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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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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