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지나면 더 짙어지는 글의 향기
글향문학회
여섯 번째 시모음집 발간
8명 문인의 디카시
시 작품 40여 편 수록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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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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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이 때로는 더욱 아름답다. 향기도 꼭 같다. 코 들숨에 맡아지는 향기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이 글의 향기다. 세월의 더께가 내려앉으면 더욱 짙어는 향기, 글향이 벌써 여섯 번째 시모음집을 펴냈다. 글향문학회(회장 백순금)는 최근 회원 8명의 작품을 담은 글향 제6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권재숙·김민지·김진엽·백순금·손수남·정이향·제민숙·조향옥 시인의 디카시와 시 40여 편이 소개됐다. 백순금 회장은 “마암면 장산숲에서 시작해 세계가 좁다 여기고 뻗어나가는 디카시는 새로운 K-문화의 중심”이라면서 “이 작은 한 권이 독자들로 하여금 문화 고성, 새로운 한류의 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덟 명의 문인들은 생활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일상의 순간을 프레임에 담고, 그 짧은 찰나의 감성을 글로 풀어냈다. 이들은 거대한 자연, 고성의 소소한 이야기, 이웃과 친우들의 모습에 글의 향기를 더했다. 마냥 소녀감성이었다가 금세 인생 모진 풍파 겪어낸 황혼이기도 하고 또 어느 순간에는 자연의 숱한 존재들 중 하나가 돼 온갖 마음들을 담아낸다. 김종회 문화평론가는 “고성의 문인들이 뜻과 글을 모아 매해 내놓는 글향의 발간을 의미 깊게 생각하고, 여기에 격려와 축하의 말씀을 드리는 것은 그것 자체로도 기쁘고 기꺼운 일”이라면서 “고성의 구성원들이 삼남과 한국의 지경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이 새로운 시대, 새로운 한류의 날갯짓에 마음껏 박수를 보내도 좋을 듯하다”고 축하를 전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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