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은 해탈 신명 신세계로 가는 큰 사다리
이도열 한국장승학교장 초대전
‘혼재(混在), Mask-탈의 본질을 찾아서’
한국장승학교 6기 졸업생들이 추진
딸 소영 씨 아들 창욱 씨 작품 함께 전시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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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탈’을 ‘해탈’로 가는 큰 사다리로 삼았고 그렇게 중의적인 탈의 의미를 통해 ‘탈’의 본질적 가치를 깨우치고자 하였다.” 이도열 한국장승학교장(전 고성탈박물관 관장)은 지난 18일부터 경남 창원 창동예술촌 상상갤러리에서 초대전 ‘혼재(混在), Mask-탈의 본질을 찾아서’로 관람객과 만나고 있다. 한국장승학교 6기 졸업생들이 추진한 이번 초대전은 이도열 교장이 직접 제작한 도깨비탈과 신앙탈, 예능탈, 백일기도탈 등 탈 500여 점이 전시됐다. 뿐만 아니라 딸 소영 씨의 박탈 작품 130점, 아들 창욱 씨의 탈 작품 100점 등이 함께 선보였다. 이도열 교장은 “탈과 장승은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라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하지만 K-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요즘, 우리 문화의 핵심인 탈과 장승에 대해 국민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탈’을 통하면 해탈하고, 깨달음과 신명, 새로움과 신세계도 만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열 교장은 탈과 장승 제작자 중 국내 최고 권위자다. 1970년대 농민운동을 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그의 인생에는 필연인 고성오광대에 빠졌다. 워낙 손재주가 좋았던 그는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탈 제작 기능이수자가 됐다. 이도열 교장은 1988년 갈촌민속탈전시관을 통해 전통탈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탈을 연구하면서 장승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고, 1997년부터는 한국장승학교를 설립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전국 장승꾼들과 함께 한국장승진흥회를 창립해 장승을 연구하고 제작하고 있다. 이도열 교장은 갈촌탈박물관을 2006년 통째로 군에 기증한 후 명예관장으로 있다가 지금은 그마저 내놓고 탈 제작과 고성오광대 악사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도열 교장의 탈에는 해학과 익살, 풍자가 담겨있다. 보고만 있어도 남다른 기운을 받을 수 있을 듯 금빛 번쩍이는 도깨비탈은 그의 시그니처다. 아버지의 재주를 꼭 같이 물려받은 딸 소영 씨와 창욱 씨도 일찌감치 탈꾼의 길을 택했다.아버지와 남매가 함께 하는 이번 ‘혼재(混在), Mask-탈의 본질을 찾아서’ 초대전은 오는 23일까지 창원 창동 상상갤러리에서 계속된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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