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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송농공단지 내 도장시설 설치와 관련 용산 주민대표와 군수의 면담이 성사될 전망이다.
거류면 용산 주민들은 세송농공단지 내 도장시설 설치를 반대해 지난해 4월 25일 군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후 5월 1일부터는 농공단지 조성 현장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해 6월 공단을 완공해 운영할 예정이었던 (주)세송 측은 계획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주)세송은 주민 7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창원지법 통영지원에 고발하는가 하면, 주민들은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중장비 앞에 드러눕는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등 양자 간 갈등의 폭이 커져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학렬 군수와 용산 주민대표단의 면담이 추진되고 있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얻고 있다.
용산 주민대표에 따르면, 주민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군청을 방문해 군수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천막농성이 시작된 이래 단 한 번의 면담도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군수와의 면담을 위한 세부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12일경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용산 주민대표는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면담을 위해 양측이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용산마을의 주민대표단 구성과 면담을 위한 주요내용의 사전합의 등을 거쳐 면담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군이 중재에 소극적이라는 불만을 표해 오던 용산 주민들은 군수와의 면담이 성사될 조짐에 “좋은 대안이 나오길 바란다”며 기대를 표하고 있다.
공장의 설립 허가를 요구하던 (주)세송과 주변 환경오염을 우려해 이를 결사 반대해 온 용산 주민들 사이에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던 고성군이 어떤 대안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