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과 엑스포조직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방청하고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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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부터 시작되었던 고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합리적인 정책 제안과 대안제시로 눈길을 끌었다. 9일간의 짧은 기간임에도 의원들은 민선7기의 마지막 행정사무감사 준비를 위해 세심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 왔다.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2021년 처음으로 청소년 행정사무감사 방청이 있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청소년 온 센터에서 의회의 활동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며 올바른 시민권 행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청소년 방청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쌍자 의원은 앞으로 이들의 참여권을 확대하고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간접적으로 배운 지방의회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의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맹자의 여민동락(與民同樂)의 고사성어(故事成語)를 떠올렸다. 민심은 천심이요 권력의 원천은 백성에게 있다는 의미이다. “백성의 생업을 안정시키는 것이 왕도의 시작이고 한과 고독을 돌보는 것이 왕의 의무이다.”라고 말했다. 최을석 의원은 군내 문화관광해설사들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반면에 이번 12월 근무 일수는 3일로 20만 원이 안 되는 활동비로 책정되어 있고, 타 지역에서는 지급하는 주말 수당도 없는 상태라며 처우 개선 계획서를 의회에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경숙 문화국장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하고, 김영국 문화관광과장도 4개의 축제예산을 정산 중이며 문화관광해설사의 처우에 대해 좋은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책임 있는 답변을 기대해 본다. 김향숙 의원은 제정구 커뮤니티센터가 제정구는 없고 생태공원과 대통령 건축상 수상만 있다는 고성신문 기사를 언급하며 겉만 멀쩡하고 내실이 없음을 지적했다. 개관 후 생태관광 프로그램만 운영되고 있으며 제정구 선생을 기리는 프로그램 운영이 되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며 제정구 선생 생가를 잘 복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수의 군민들은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실내구조는 제정구 선생의 청빈한 삶을 재조명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간단하고 소박하게 설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용재 의원은 2017년 고성읍 종합정비사업에 고성읍성 복원계획에 앞서 재원확보와 주거지 이전 문제해결이 시급함을 언급하며 고성읍성 복원계획을 세밀히 수립해 진행하기를 당부했다. 김영국 문화관광과장은 읍성은 도 문화재로 재 지정되어 예산받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고성읍 종합정비사업 수립에 고성읍성은 고성읍 중심을 관통되어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고성읍성 복원은 역사적 자료와 흔적이 부족하여 학자들의 많은 자문과 주민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천재기 의원은 크리스마스트리 축제에 7천 5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반면 부처님 오신 날 제등행사는 1천500만 원으로 많은 차이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 농어촌공사에서 마동호 갈대 습지 생태지를 조성할 계획에 대해 인근 두호마을 축사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농어촌공사와 논의하여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내산리 고분군 종합정비계획에 주민들이 부지를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진척이 없음을 지적하며 내산리 고분군을 관광명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관광객 유치만을 염두에 둘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문화를 공급하여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될 것이다. 이쌍자 의원은 제정구 센터의 건물은 내우선강판성공법으로 5년 간 녹이 슬고 난 후 그 녹물이 서서히 흘러내리도록 하여 그 모습이 은은하게 자태를 내는 공법이라고 하는데 제정구 센터 건축물도 녹물이 대가저수지로 유입될 수 있음을 염려하며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정확한 조사를 하기를 제안했다. 김원순 의원은 공룡세계엑스포를 성공리에 마친 직원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하며 20억 원의 적자에 대한 방안은 있는지, 자원봉사자들이 사전 안내가 없어 우왕좌왕한 점과 주말에는 공룡빵을 사기 위해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고, 구내식당도 금액에 비하여 품질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하며 당항포관광지가 재개장을 하면 엑스포 기간 중에 사용하지 못 한 티켓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용재 의원은 공룡엑스포 구내식당에서 판매한 막걸리가 고성지역이 아닌 도산막걸리였음을 지적하며 입점한 상인들이 제품을 선택해서 판매했다고 하지만 엑스포에 오점을 남긴 것이고, 행사장에 설치한 몽골텐트는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막았다는 민원이 제기된 것에 대해 지역업체가 참여를 하지 않은 것은 어떤 사유인가를 질의했다. 황종욱 사무국장은 관내 식자재 판매를 독려했으나 실무자들이 사전에 입점업체를 확인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며 앞으로 식당 입점 계약 시 고성지역 민속주를 명기토록하고 몽골텐트는 130동을 설치했고 입찰 당시 몽골텐트설치업체에 대한 공개 모집을 하였으나 관내업체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을석 의원은 몽골텐트 등은 입찰 공고 기준에 준하여 선정했다고 하지만 업체를 정해놓고 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며 김경숙 문화국장은 엑스포 직원들이 고생한 만큼 배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전에 73일 간 운영했던 공룡세계엑스포를 38일로 대폭 줄여 개최를 하였지만 70억 원을 투자하여 5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투입된 기반시설에 예전과 같이 많은 기간 동안 운영했다면 더 많은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 예상한다. 짧은 기간에 수익도 많이 올렸지만 무엇보다 38일 동안 68만 명의 관람객 중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성공적인 공룡세계엑스포 행사 뒤에는 군민들의 노력과 황종욱 사무국장의 탁월한 리더십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한 의회와 고성군은 앞으로도 군민을 위한 등대지기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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