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커피 이명숙·이대희 씨 부부 성금 기탁
어려운 학생 위해 31만5천100원 전달
커피 한 잔에 100원 모아 동전만 15㎏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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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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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손길을 전해오고 있다. 이명숙·이대희 씨 부부는 지난 19일 본사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고성시장에서 이동카페민커피를 운영하는 이명숙 씨는 매년 본사를 통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는 주말이면 늘 이동카페 일을 돕는 남편 이대희 씨와 함께 본사를 찾아 15㎏이 넘는 동전을 전했다. 이씨 부부가 전달한 동전은 모두 31만5천100원이다. 이명숙 씨는 “많은 분이 정성과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올해도 거르지 않고 성금을 전할 수 있으니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고만고만한 형편이지만 서로 나누고 의지하는 것이 진짜 행복이라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편 이대희 씨는 “아내의 커피 한 모금에 언 손이 녹듯 커피 한 잔에 정성을 담아 어려운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숙 씨는 고성시장에서 민서커피를 운영하면서 커피 한 잔당 100원을 저금통에 모아 올해로 5년째 본사에 기탁하고 있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꾸준히 후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명숙 씨는 “기부하고 나누면서 오히려 더 건강해지는 것을 보면 나누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된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우리 부부의 정성이 작은 씨앗이 돼 아이가 큰 나무로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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