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쌀쌀한 밤거리에 트리가 따스한 불을 밝혔다. 고성군기독교연합회와 고성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위원회는 지난 24일 고성읍 동외교차로에서 ‘꿈이 이루어지는 고성’이라는 주제로 제5회 고성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개회식을 겸해 성탄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실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성도와 일반군민 등이 밀집할 것에 대비해 발열체크, 손소독, 출입인증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점등식에 앞서 행사장에서는 성도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코로나19의 종식을 기원하며 세상의 빛으로 온 예수의 탄생과 함께 온 세상이 환히 빛나기를 바라는 고성군기독교연합회의 수요예배가 개최됐다. 축하공연에서는 MBA용호태권도의 인백기천시범단이 ‘대한민국만세’를 주제로 한 태권무와 격파시범을 선보이며 힘찬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김인수 고성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대회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점등식이 진행됐다. 김인수 대회장은 “트리문화축제가 지친 군민들의 마음에 사랑과 희망의 빛이 되어 삶의 어두움 가운데서도 마음이 밝아지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며 함께 기쁨을 나누는 소통의 장소가 되고 나뉜 마음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축제기간동안 어두움 가운데 밝게 빛나는 트리의 불빛을 통해 우리 영혼의 어두움에 비추는 참빛을 깨닫고 그 빛을 통해 고성군민 모두 일어나 빛을 발하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고성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위원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성도들의 정성을 모아 사랑의 쌀을 고성군에 전달했다. 백두현 군수는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추스르고 치유하게 될 트리문화축제가 고성을 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행사 준비로 기독교연합회의 경제적 부담이 큰 것을 알고 있는데 더 많은 작품, 더 풍성한 행사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만큼 행정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점등식에서는 15m 높이의 대형트리와 동외광장 관문에 설치된 아치, 다양한 조형물에 조명을 밝히며 연말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점등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조형물들은 내년 2월 5일까지 고성읍 동외광장 일원의 밤을 환히 수놓는다. 축제기간동안 다양한 문화행사와 군민참여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