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읍 동외광장에 설치된 성탄트리가 24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5일까지 70일간 빛으로 어둠을 밝힌다.
ⓒ 고성신문
↑↑ 김인수 / 고성성탄트리문화축제위원회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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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군민들의 마음이 지쳐갑니다. 빛으로 어둠을 밝히는 성탄트리와 함께하는 고성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일상을 회복하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화려한 불빛이 반짝이고 왁자한 웃음이 넘치는 연말 분위기를 느껴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멀다. 위드코로나라고는 하지만 연일 코로나19 확진소식이 들려오면서 여전히 지친 일상이다. 더구나 고성은 여러 가지 일들로 더욱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지 않은가. 꿈을 꾸는 일이 꿈같은 일이 돼버렸다. 그래서 이번 고성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더 기다려진다. 군민들의 어두운 마음에 크리스마스트리의 따스한 빛이 스며들면 우리 일상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고성성탄트리문화축제위원회(대회장 김인수 목사·고성침례교회)는 오는 24일 고성읍 동외광장에서 ‘꿈이 이루어지는 고성’이라는 주제로 성탄트리점등식과 함께 다섯 번째 고성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점등식 후에는 내년 2월 5일까지 70일동안 고성의 어두운 밤거리를 아름다운 불빛으로 밝힌다.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에 성탄트리와 장식들이 사랑과 희망의 빛이 돼 삶의 어두움 가운데서도 마음을 밝힐 것입니다. 트리의 불빛 아래 모인 군민들로 지역상권은 활성화될 것이며 전 세대가 트리의 불빛과 함께 기쁨을 표하고 소통하며, 나뉜 마음이 하나되어 화합할 것입니다. 꿈 같은 이야기인가요? 괜찮습니다. 성탄절에는 누구나 꿈이 이루어질 테니까요.”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어느 해보다 더 신경써 준비하고 있다. 위드코로나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감염병은 물러가지 않고 있어 실외행사지만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뒀다. 올해는 청소년과 시민단체,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늘려 군민들의 다양한 재능을 무대에서 펼쳐 군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트리축제는 종교단체만의 축제가 아니라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군민의 축제가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히면 동외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뮤직페스티벌이 수시로 열린다. 행사장 이곳저곳에는 다양한 무브먼트와 문구들이 장식된 포토존이 설치돼 가족사진콘테스트도 개최된다. 올해도 이웃들의 작은 소망을 이뤄주는 소망트리가 설치되고 어김없이 사랑의 쌀 나누기도 예정돼있다. 고성의 전통예술인 농악은 물론 학생관현악단의 음악회도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굴하고 희망을 현실로 이루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갓 달란트 선발대회도 개최된다. 그야말로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고성군민의 축제다. “성경은 세상은 어두움에 덮여있고 만민은 캄캄함에 사로잡혀 있지만 이 어두운 세상에 빛이 왔다고 말씀하십니다.(사60:1-2) 그 빛은 성탄의 빛입니다. 어두움 가운데 밝게 빛나는 트리의 불빛을 통해 우리 영혼은 어두움을 비추는 참빛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 빛을 통해 고성군민 모두가 일어나 빛을 발하는 축복의 시간을 맞을 것입니다. 이번 성탄절은 갈등과 반목이 사라지며 고성이 화합하고, 지친 군민의 마음을 서로가 어루만지며 소통하며 소중한 일상이 되돌아오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미리 인사 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