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 코너에 답변이 지나치게 늦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주민들의 건의사항과 불만을 수렴하기 위해 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군수에게 바란다’라는 제목의 게시판이 개설돼 있다.
이 게시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올릴 수 있고, 군수가 확인한 후 담당직원이 군수의 지시에 따라 답변을 올리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주민의 게시물에 대한 군수의 답변이 지나치게 늦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월 게시된 글은 총 7건으로 이 가운데 지난 9일을 기준으로 답변이 완료된 게시물은 3건에 불과하다.
그나마 답변이 된 글도 답변을 얻기까지 짧게는 12일 길게는 29일이 소요됐다.
11월에는 비밀번호의 설정으로 관리자 외에 접근할 수 없는 게시물 1건을 제외하고 6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11월 3일 게시된 글 한 건만이 같은 달 26일 답변을 받았다.
나머지 5개의 글은 해를 넘긴 지난 1일에야 군수의 답변이 완료됐다.
11월분 게시물들에 답변이 완료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40일에 달한다.
이처럼 글을 올리고도 길게는 1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함에 따라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답변이 너무 늦다. 타 지방 민원처리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두 달 전에 올린 글에 대한 답변이 아직도 올라오지 않았다”며 답변을 재촉하는 글을 올리기도 해 ‘군수에게 바란다’ 코너의 운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