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숙 시조시인 성파시조문학상 수상
연시조 ‘부부’
소박하지만 여운 있는 작품 평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05일
제민숙 시조시인이 성파시조문학상을 받는다.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임종찬)와 부산시조문학회(회장 전용신)는 제38회 성파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제민숙, 우아지, 천성수, 하주용 시조시인을 선정하고 6일 양산 통도사 서운암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제민숙 시조시인은 ‘부부’라는 2수 연시조 작품으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민숙 시조시인은 “우리 민족 고유의 시가인 시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시조에 대한 온전한 자신감으로 공부하고 닦아가는 것에는 늘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과 부족함으로 힘들어한 시간도 있었고 게으름 피운 시간도 많았다”면서 “그런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신 것은 용기 잃지 말고 힘내라고 주신 것으로 믿고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 시조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우걸, 서일옥, 김진희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이 시기에 어울리는 작품이고 표현의 묘미가 남다른 소박하지만 여운이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라면서 “부부 사이의 관계를 예각과 둔각으로 비유하고 오래된 나사처럼 관리한다는 표현 등이 평이한 듯 하면서도 공감을 자아내는, 우리 삶의 애환이 서린 좋은 시조”라고 평했다. 1996년 자유문학 신인상에 당선되며 등단한 제민숙 시조시인은 고성문협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협 회원이자 한국시조시인협회 상임자문위원, 경남문협 이사, 경남시조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시조집으로 ‘길’, ‘아직 괜찮다’를 펴냈으며 지난 2018년에는 경남문학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성파시조문학상은 통도사 서운암 성파 큰스님이 우리 민족의 문학 시조를 부흥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성파시조문학상은 부산, 경남, 울산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시조시인을 대상으로 한해 동안 발표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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