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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고성등지소리 경연대회” 다시 한 번!

고성농요보존회 11월 5일 이수자 공연
농요 5과장 외 잊혀져가는 등지소리 선보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29일
ⓒ 고성신문
60년 전 고성 들녘에서 들려오던 등지소리가 다시 한 번 재연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보존회(회장 이도생)는 오는 11월 5일 오후 7시 고성군
화체육센터 2층 공연장에서 ‘1954년 고성등지소리 경연대회’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전승활동 활성화를 위해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모한 2021이수자지원사업 공연 부문에 선정되면서 고성농요보존회와 공모선정 대표이수자 신명균의 기획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1954년 고성에서 개최된 고성군수배 등지소리 경연대회를 모티브로, 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에서 전승되고 있는 보리타작소리, 물레소리, 삼삼기소리, 모내기소리, 논매기소리 등 5과장 소리 외에도 베틀소리, 집터나 제방 등을 다질 때 불렀던 터다짐소리, 논에 물을 댈 때 불렀던 용두질소리, 거류 송산지역 모심기 소리 등 잊혀져가는 고성지역의 등지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등지소리는 ‘일할 때 부르는 노래’라는 뜻의 고성방언이다. 1950년대까지는 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명맥이 잘 이어져온 것으로 보이는 고성농요는 60년대 산업화를 지나며 점차 사라졌다. 이후 1972년 김석명 전 고성농요보존회장이 사라져가는 고성의 농민요를 발굴, 채록하고 1977년 고성농요전수회를 창립해 지금까지 공연과 대회참여 등으로 고성농요를 알려왔다.
이도생 회장은 “고성농요는 조상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귀중한 우리 조상의 원초적인 뿌리의 소리”라면서 “지금까지 고성의 일소리를 지켜온 이수자들의 공연과 함께 우리 소리를 보존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보존회는 전통의 들소리를 발굴하고 복원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여러 국가의 초청공연으로 고성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 제11회 국제음악페스티벌 세계소리경연대회에서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고성농요보존회는 전통문화를 군민들과 나누고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물레와 도리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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