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당개? 반려동물 인식 바꾸는 찾아가는 동물병원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 ‘행복하냥? 찾아갈개’
고성읍 신부마을 양덕마을 외우산마을
동물등록 29마리, 접종 29마리 완료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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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찾아가는 동물병원은 고성읍 3개 마을에서 동물등록과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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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 우리집 아도 주민등록증이 생긴 기가? 이자무도 금세 찾겠네.” 시골마을 어르신들의 반려동물 인식이 변하고 있다.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함께봉사단(회장 천진성)와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가 함께하는 ‘행복하냥? 찾아갈게!-찾아가는 동물병원&동물학교’가 네 번째 동물병원을 열었다.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는 지난 16일 고성읍 신월리 신부마을, 덕선리 양덕마을, 우산리 외우산마을을 찾아 동물등록과 종합백신 및 광견병 예방접종, 피부 및 생활여건에 따른 구충제와 진드기약 등을 처방했다. 이번 찾아가는 동물병원은 제일가축병원 최만수 원장이 대상 반려동물들의 문진과 함께 접종, 등록을 진행하고 반려인들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간단한 상담을 진행했다. 최만수 원장은 고령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접종과 동물등록을 진행하고 관리요령을 설명하는 등 그야말로 찾아가는 동물병원 수의료서비스를 펼쳐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반려동물동호회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각 마을 이장,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물병원의 취지와 함께 동물등록, 마당개 중성화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응급상황 시 대처요령이 담긴 안내 책자를 배포하는 것은 물론 동물등록신청서 작성 등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천진성 회장은 시골 마당개들에게 필수의약품인 구충제를 사비로 마련해 전달했다. 이번 4회 찾아가는 동물병원에서는 미리 신청한 반려견은 물론 현장에서 접수한 반려견까지 청 29마리의 반려견들이 동물등록과 함께 예방접종을 마쳤다. 또한 진드기, 피부병 등 질환을 가진 2마리의 반려견에게는 외부기생충약을 투여했다. 찾아가는 동물병원을 통해 동물등록과 접종을 진행한 한 반려인은 “시골에서 자라는 개들이 다 그렇겠거니 하고 이름도 없이 밥만 주고 데리고 살다가 오늘 우리집 강아지라고 등록하고 접종에 구충제까지 먹이고 나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천진성 회장은 “찾아가는 동물병원을 하면서 가장 큰 성과는 4회차만에 90마리에 가까운 반려견들이 동물등록했다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주민들께 감사하며 야생들개나 유기견 발생 및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에 진행하게 될 마당개 중성화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11일 첫 번째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된 찾아가는 동물병원을 통해 88마리의 반려견이 동물등록, 93마리가 예방접종을 마쳤으며 진드기와 피부병을 가진 34마리에게 치료약을 투여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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