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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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선상에서 맞이하는 것이 무척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 참가하게 됐어요.”
하비월드주식회사(회장 김동인)는 새해를 맞아 지난 1일 선상 해돋이 관람 행사를 펼쳤다.
누구보다도 일찍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소망을 빌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를 원하는 10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선상 해돋이는 통영과 거제, 사천 등지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일반화되어 있지만, 고성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미리 신청을 받은 결과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일찌감치 예약이 완료됐다.
예약이 완료된 후에도 신청자가 줄을 이었지만, 승선정원을 초과할 수 없는 선상유람의 특성상 많은 군민들이 기회를 얻지 못해 애를 태웠다는 후문이다.
이날 기상청이 예보한 일출 시간은 오전 7시34분 경.
5시를 넘어서자 칠흑 같은 어둠을 헤치고 하나 둘 관람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승선이 완료된 6시 정각 ‘공룡33호’는 통영해경 고성파출소 경비정의 안내를 받아 미명조차 없는 바다 위를 항해하기 시작했다.
1시간여의 항해를 거쳐 수평선상의 일출을 볼 수 있는 사량도 인근 해상에 당도했다.
승객들은 모두들 새해 소망을 적은 풍선을 손에 들고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다 마침내 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시에 풍선을 하늘 위로 날려 보냈다.
“올해 수능시험 대박 나게 해 주세요.”
“새해에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기를 바랍니다.”
떠오르는 해를 향해 날아가는 풍선을 보며 승객들이 박수와 환호로 소원 성취를 기원한 후 공룡33호는 뱃머리를 돌렸다.
돌아오는 길에는 상족암과 병풍바위 등 고성의 해상관광 명소를 돌아보며, 각지에 얽힌 전설을 듣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고성신문사에서 마련한 복돼지 저금통을 나눠 주며 한해 독자들의 가정에 평안을 기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