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5년간 업체별 수의계약 현황 공개
1인 견적 수의계약 5천383건 72.5%
군수 측근 업체 3개 중 2개 업체 중위권
고성군 수의계약 1~50위 업체 공개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22일
수의계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고성군이 최근 5년간 업체별 계약현황을 공개했다. 군의회에서 의혹을 제기한 군수 측근 운영 3개 업체의 수의계약은 상위 50개 업체 중 중위권에 두 개가 속했고, 한 업체는 50위권 밖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고성군의회가 의혹을 제기하고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꾸려 조사 중인 군 수의계약 업체별 계약 현황을 지난 21일 공개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고성군내에는 종합건설업체 29개, 전문건설업체 169개, 전기·정보통신·소방업체 43개, 산림사업법인 12개, 기타 27개 등 총 280개 공사업체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들 중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등도 함께 운영하는 업체도 있어 실제 업체는 240개 정도다. 군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기간 중 1인 견적 수의계약과 2인 이상 관내 입찰, 제한·일반경쟁 입찰 등을 통해 7천423건을 계약했다. 이 중 2천만원 이하 공사인 1인 견적 수의계약은 5천383건으로, 전체의 72.5%를 차지했다. 1인 수의계약은 본청의 경우 재무과장, 사업소는 소장, 읍면은 읍면장의 책임 하에 계약을 체결한다. 군은 의회 행정사무조사특위에서 요구한 자료 중 2017년부터 2021년 9월까지 1인 수의계약에 대해 계약 건수가 많은 업체 1위부터 50위까지 순위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군의회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2017년부터 2021년 9월까지 순위별 업체명과 계약 건수, 금액, 공사면허 보유 현황 등이 정리돼있다. 해당 자료에는 군의회가 제기한 군수 측근이 대표로 있는 세 개 업체의 수의계약은 50개 업체 중 중간순위 정도에 2개 업체가 있고, 한 업체는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행정에서는 수의계약과 관련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지역업체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 일부에서 문제 제기가 있어 이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의 의문이라도 있으면 그에 대해 답변하고 좋은 대안이나 개선안 등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단 하나의 의혹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의계약을 추진하겠다”면서 공개된 자료에 군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앞서 고성군의회는 지난 5일 원포인트로 제26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고성군 수의계약 관련 진상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및 위원선임의 건, 행정사무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군의회는 김향숙 의원을 위원장, 최을석·이쌍자·이용재·우정욱 의원 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2월 28일까지 조사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의회는 특위 구성과 동시에 군에 지난 2017년 1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수의계약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군은 의회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기한인 지난 14일 1톤 트럭 분량의 수의계약 서류를 전달한 바 있다. 한편, 고성군에서는 2014년 2월 7일부터 발주계획에서 입찰 정보, 계약현황, 대금 지급까지 행정에서 계약하는 모든 정보를 ‘고성군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고성군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은 고성군 홈페이지 정보공개 중 계약정보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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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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