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축산단지 악취 진입로 위험 대책 요구
악취 99.5% 줄이는 빅더치만공법 적용
진입도로 높아 사고 위험, 대책 마련 필요
기존 축사 완전히 허물고 공원화 계획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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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류면복지회관에서 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 조성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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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면 감서리에 추진 중인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와 관련해 주민들이 악취, 진입도로 위험 개선 등을 요구했다. 고성군은 지난 18일 거류면복지회관에서 감서지구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관련 고성군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ICT 기술을 적용해 4만 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양돈장과 부대시설 등 스마트축사가 들어설 시범단지는 국비 143억 원, 지방비 71억 원, 자부담 427억 원 등 총 641억 원을 투입해 거류면 감서리 산75-2번지 산성마을 일원 9만7천220㎡ 부지에 조성된다. 해당 구역은 산업유통형 개발진흥지구로 지정, 진입도로는 폭 8m에 385m 길이로 예정돼있다. 해당 시설은 현대식 무창돈사에 ICT 기술을 접목해 축산냄새의 유출을 차단하고 축사 내 온·습도 조절, 사료 자동 급이, 비육돈 출하선별 등의 과정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2019년 하림 하이포크 봉동농장, 익산 왕궁 축산단지 등 국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같은해 4월 행정 6명, 민간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 사업전담추진팀을 구성했으며 소가야스마트팜 영농조합법인이 고성군에 사업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어 6월에는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신청해 지난해 3월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 들어 군관리계획 결정을 거쳐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마쳤다. 거산마을 이장은 “자부담액이 큰데 사업의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현재도 축산 악취로 마을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향후 스마트축산시설이 들어서면 악취 해소대책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용운마을 이장은 “2년 내에 사업을 완료할 수 있는지 답변 달라”면서 “스마트축사를 조성하고 기존 축사들이 옮겨간 후에 현 축사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신당마을 이장은 “현재 이용되는 다리가 높은데다 진입도로가 개설되고 건설공사가 시작되면 대형차량이 오가게 될 텐데 사고 위험이 너무 크다”면서 “해당구간은 지금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이라 진입도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주민들은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이후의 장단점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용역업체 향후 건설장비별 연료사용에 따른 오염물질, 공사장비의 이동 등으로 계획지구 진입도로의 흙묻힘 등이 예상됨에 따라 주기적인 살수, 차속규제 및 차량덮개 이용, 장비 분산투입, 세륜 세차 시설의 설치 검토, 방진막 설치 등의 대책을 세워둔 상태다. 또한 가배수로는 빗물을 배수하기 위한 시설로, 축사에서 양돈으로 발생하는 오폐수는 정화시설을 통해 처리 후 방류한다고 밝혔다. 기존 축사는 100% 허물고 공원화한다. 관계자는 “향후 시설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악취 및 유해물질이 6개 항목이 전부 환경기준 이하로 예측되며 악취 저감을 위해 독일농업협회에서 99.5%의 처리효율을 공인한 빅더치만공법을 적용할 것”이라면서 “주기적인 청소 실시, 사료공급장치 밀폐화 및 자동화 실시, 모니터링을 통한 악취 발생시설의 주기적인 관리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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