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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유공자 훈장을 전수받은 이진동 선생의 자녀 이을순(앞줄 가운데) 씨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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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동부보훈지청이 명패를 전달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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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면 송계리 대한독립만세의거를 이끌었던 이진동 선생이 독립유공자 훈장을 전수받았다. 경남동부보훈지청은 故 이진동 선생의 자녀 이을순(85, 창원 거주) 씨 집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훈장을 전수하고 독립유공자 가족의 집임을 알리는 명패를 달았다. 이번 훈장 전수는 경남도가 주관하는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창원시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전면 취소됨에 따라 유족의 집을 직접 방문해 진행됐다. 독립유공자 이진동 선생은 1889년 3월 20일 대가면 송계리에서 출생했다. 그는 1919년 4월 2일 오후 2시경 사설강습소인 송광의숙에서 나팔을 불어 약 400명의 군중을 모았다. 이진동 선생의 주도하에 주민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대대적인 만세운동을 펼쳤다. 그러나 일본 헌병과 대가면 주재소 경찰관들이 출동해 총검으로 탄압하면서 시위대는 해산했다. 당시 이진동 선생의 나이는 29세였다. 만세운동 이듬해 10월 보안법 위반으로 마산지검 충무지청에서 형사재판을 받았으나 증거없음으로 풀려났다. 이진동 선생은 1964년 7월 별세했다. 이후 기록이 많지 않아 선생이 나고 자란 고성에서도 주목하지 않고, 국가 공훈을 받지 못하다가 올해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대가면 송계리 독립운동을 이끈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진동 선생을 포함해 독립유공자 247명을 포상했다. 포상자는 애국장 12명, 애족장 53명 등 건국훈장 65명, 건국포장 30명, 대통령표창 152명이다. 이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고 여성 포상자가 14명이다. 한국성 경남동부보훈지청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독립유공자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보훈가족이 체감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훈정책을 추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