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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마을 진출입구 레미콘공장 건립 “절대 반대”

통영 광도면 소재 레미콘 공장 이전 허가 신청
마을과 불과 100여m 거리, 분진 소음 교통사고 위험
마동 초전마을 주민 이전 반대 현수막 걸고 민원 제기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8월 13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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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소재 레미콘공장이 마동마을과 불과 150m거리에 이전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제일 아래 사진 원 내는 이전예정지)
ⓒ 고성신문
거류면 신용리 마동마을에 레미콘 공장이 이전할 예정임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대에 나섰다.
통영시 광도면 안정에 소재한 가야레미콘은 지난해 마동마을 진출입로 인근에 이전을 위한 부지를 매입해두고 있다. 최근에는 이전 건립을 위한 허가신청을 고성군에 제출해둔 상태다.
공장 이전 예정지와 마을은 100~150m 거리에 불과한 상황인 데다 2차선인 진출입로는 조선소, 안정공단 등과 이어져 대형트럭의 통행도 잦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장 건립공사가 시작되면 공사차량의 통행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공장이 가동되면 분진과 소음피해 등으로 고령 주민들은 물론 농경지 피해까지 예상된다며 주민들은 강경한 반대입장을 내놓고 있다.
마동마을 주민들은 마을진출입로와 공장 이전 예정부지 인근에 공장 설립 반대 현수막을 내걸어두고 있다. 또한 거류면 사회단체에서는 당동 중심도로 주변에 레미콘 공장 이전을 반대하는 뜻을 담은 현수막을 걸어두고 반대의견을 표하고 있다.
마동마을 성재종 이장은 “레미콘공장이 들어서면 소음은 둘째 치고 분진과 교통사고 위험이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피해로 돌아오게 된다”면서 “오염수가 내려오면 마동마을과 초전마을은 물론 당동만으로 흘러갈 텐데 농사는 어떻게 지을 것이며 분진과 오염수로 인해 생길 주민들의 건강상 피해를 생각하면 주민들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절대 반대 입장을 표했다.
성 이장은 “공장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입장이 알려지면서 최근 업체의 부사장이 직접 연락해 이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그러나 허가신청을 취소한다든지 이전 건립을 백지화한다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은 답답하고 불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마동마을발전위원회 김언호 위원장은 “허가 신청 전 주민들에게 어떤 설명도 없었기 때문에 주민들은 알 수 없었다”면서 “집회라도 하고 싶은데 코로나19로 단체행동도 할 수 없으니 주민들은 현수막을 걸고 민원을 제기하는 정도 외에는 어쩔 도리가 없이 마냥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레미콘공장 예정지와 가장 가까운 초전마을에 거주하는 김대호 씨는 고성군공식밴드를 통해 “레미콘 공장은 분명히 필요한 시설이다. 그렇지만 주거지 한복판에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공해유발업종인 레미콘공장을 이전설치하자면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하니까, 연세 많은 어른들만 계시는 만만한 작은 마을을 골라 적당히, 손쉽게 공장을 들여 앉히자는 저열한 속셈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비산먼지가 마을과 들판을 하얗게 덮고, 밤낮없는 기계소음과 차량소음으로 정상적인 주거환경을 유지하기 불가능할 것이며, 악취물질, 끊임없는 공장폐수 등으로 누대를 거쳐 문전옥답을 가꾸어온 농민들은 농사를 짓기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면 “마을주민들의 건강권, 농경지 및 지역의 자연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밖에 없는 마동마을 레미콘공장 설립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마동마을주민들은 레미콘공장 이전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거류면에 이전건립 허가를 내주면 안 된다는 주민 의견을 담아 민원을 제기해두고 있는 상태다.
군 관계자는 “현재 공장 설립 관련 허가 신청이 접수돼있으나 허가가 난 상황은 아니며 9월 군계획위원회를 거쳐 건축개발행위 절차, 타당성 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취락지구와의 거리, 주변 경관 등 공장입지와 관련된 기준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므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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