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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초 마늘즙 계피 등 친환경 재배
딸기 농장에 진딧물이 침입했다면 어떻게 할까?
물론 농약을 치면 해결은 간단하다.
하지만, 한참 수확기를 맞은 딸기에도 농약 성분이 남을 수밖에 없다.
어성초와 마늘 즙, 계피 등을 섞어 만든 친환경 농약으로 해결하는 딸기 농가가 있다.
거류면 신용리 용동마을의 김용철(61)씨는 인체에 유해한 농약 사용을 배제해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최근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부인 이용숙씨와 함께 딸기를 따고 크기별로 분류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손자 녀석에게도 씻지 않은 딸기를 먹이고 있어요. 내 가족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기에 어디에 내놓아도 자신 있습니다.”
김용철씨는 일반적인 농약 대신 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농약이나 미생물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
그가 생산한 딸기 열매는 모두가 유해농약에 노출된 적이 없는 친환경 농산물이다.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말하려면 무농약 재배를 시작한지 최소한 3년은 지나야 합니다. 토양에서 농약 성분이 사라지고 지렁이를 비롯해 미생물까지 살아 있는 환경이라야 비로소 친환경 농법이라고 할 수 있죠.”
친환경 작물이 각광 받을 때가 올 것임을 예견한 그는 10여 년 전부터 딸기 재배에 친환경 농법을 도입했다.
기존의 재배방식에 비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통영과 진주 등 멀리서도 딸기를 사기 위해 찾아오는 소비자들을 볼 때면 보람을 느낀다.
“맛이 좋은 것만이 전부는 아니죠. 소비자들이 불안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농산물을 만드는 것 역시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구입 문의 ☎672-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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