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공영주차장 유료화 후 얌체 불법주차 기승
민간 위탁하며 20일부터 유료 전환
일방통행길 양쪽에 불법주차 통행 불편
주변 상인들 공영주차장 할인 요청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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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읍공영주차장이 유료화된 후 주차장 근처가 불법주차 차량으로 몸살이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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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보건지소 뒤 공영주차장이 유료로 전환된 후 길가에 불법주차하는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성읍 공영주차장은 면적 1천865㎡ 규모에 62면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다. 공일을 제외하고 8~18시까지 운영되며, 주차요금은 최초 30분까지 500원, 1시간까지 1천 원, 이후 30분마다 500원씩 주차요금이 부과되며 일일 최대 부과 요금은 4천 원이고, 월 정기주차도 가능하다. 완공 후 몇 달간 무료로 운영되다가 민간 위탁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지난 20일부터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공영주차장이 유료화되자 차량소유자들이 주차장 주변 노상에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다. 주차장은 텅텅 비어있는 반면 도로는 주차 차량들로 가득해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인근 상인 A씨는 “주차장이 무료일 때는 주차난이 해소된 것으로 보였지만 유료화되자마자 주차장 주변에다 불법주차해두고 자리를 떠나버리는 운전자들 때문에 출입구가 막혀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이 구간은 일방통행인 데다 길이 좁고 인도 없이 통행량은 많아 주차차량으로 통행에 불편을 겪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B씨는 “넓은 주차장을 두고 일방통행로에 주차한 얌체차주들 때문에 차량은 물론 보행자들까지 위험을 감수하고 통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하다고 아우성해서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는데 30분 주차에 500원이 아까워 길가에 주차하는 것을 보면 군민들의 시민의식 수준이 낮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차장 주변 상인, 주민들은 통행불편을 호소하며 군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상인들은 “인근은 주택보다 상가가 더 많으니 희망상가와 계약을 통해 주차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면 상인들도 응할 것”이라며 “주차난 해소와 통행안전 확보를 위해 군에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군 관계자는 “유료로 전환한 후 실제로 입차대수가 많이 줄어들었고 일방통행길인데도 길가에 주차하는 차량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만 현재는 유료로 전환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차장 인근에 대형화분 등을 배치해 주차할 수 없도록 하거나 단속을 통해 불법주차를 막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가와 계약을 통해 주차요금을 할인하는 것은 상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으나 위탁업체에서는 주차요금을 받아 사용료를 내기 때문에 수익감소 등 손해를 떠안아야 할 수 있어 군이 권고는 할 수 있어도 강제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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