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성도 더 이상 청정지역 아니다
이번달에만 확진자 15명 발생
확진자 급증으로 지역감염 방역 구멍 우려
은폐 거짓진술 고발, 구상권 청구 강력대응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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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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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이번달 들어 15명이나 발생하면서 청정지역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현재 고성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9명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민들 역시 고성군공식밴드 등을 통해 확진자 발생사실을 접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5일 고성27번 확진자 발생 후 16일에는 28, 29, 30, 31번까지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5일부터 21일까지 기간 중 18일을 제외하고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군민들은 당혹감과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성27번 확진자가 발생한 당일인 15일에는 고성읍 파머스마켓 앞과 고성군종합운동장 등 두 곳의 임시선별진료소와 보건소 등에서 총 4천524명이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인 16일에는 269명, 17일에는 240명, 18일 157명, 19일 186명, 20일에는 220명 등 최근 6일동안 모두 5천596명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지난 20일에도 34, 35, 36번, 21일에는 37, 38, 39번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역감염 및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34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동선노출자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35번과 36번은 해외입국자로 별도 이동동선은 없다. 확진자들 중 일부는 식당 관계자, 택시기사 등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잦은 직업군이라 군민들은 고성군의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발생한 확진자 중 27번 확진자는 15일, 31번은 16일, 33번은 17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뚜렷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고성군내에서는 지난해 2월 말 종교시설 관련 고성1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1년 넘게 지역감염 없이 해외입국자의 확진이나 타 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대부분이었다. 종교시설 방문으로 두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2월 말 이후 두어 달에 한 명 꼴로, 타 지역 확진자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며 지역감염은 없었다. 올해 4월 들어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고성에서도 4월 한 달간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고성27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늘어난 확진자로 인해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는 않을까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에서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동선노출자 등이 동선을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제대로 밝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군은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은폐·거짓 진술을 하거나 협조하지 않으면 방역법 위반에 따른 고발조치는 물론 구상권 청구까지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백두현 군수는 지난 19일 간부회의에서 “확진자 동선을 파악할 때 의도적으로 숨기는 행위는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강력대응을 주문했다. 군은 다수 확진자 발생 시 읍면지역 파견 보건소 직원과 본청 직원을 지원해 즉각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확진자가 역학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을 경우 경찰의 협조를 통해 동선을 즉시 파악하게 된다. 대기자들의 불안감 최소화를 위해 검사결과를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한편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 비수도권도 2단계로 변경되면서 고성도 2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경남도 전역이 위험범위가 들면서 군은 3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오후 6시 현재 군내 검사 중 129명, 음성결과 2만2천741명, 자가격리는 155명이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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