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중심의 소가야 메가시티 탄생을 꿈꾼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7월 02일
 |
 |
|
허동원 아시아교류협회장 |
ⓒ 고성신문 |
제4의 제국, 가야국에 대한 연구와 복원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시작된 ‘가야사 복원사업’이 문재인 정부에서 ‘가야문화권 복원사업’으로 열매를 맺었다. 특히 올해부터 ‘가야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가야문화권에 대한 정비사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가야문화권에 속해 있는 지방정부는 가야문화 복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경·남북과 대구, 전·남북 등 5개 시도 26개 기초자치단체장은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는 마치 옛 가야연합의 국가 모습을 보는 듯하다. 경남 고성군은 소가야(小伽倻)국의 중심지역으로 당대의 여러 왕릉이 지금도 잘 보존되어 있다. 소가야국은 김수로의 막내동생인 김말로(金末露)가 신라 유리왕 19년(42년)에 건국하여 신라 진흥왕 554년 신라에 병합되기까지 약 400년 간 경남 중서부 일대를 주름잡던 왕국이었다. 경남 고성군(固城郡)을 둘러싸고 있는 통영시, 거제시, 사천시, 남해군 일대가 소가야국의 영토였다. 소가야국은 삼국사기에 의하면 ‘고사포국(古史浦國)’ 혹은 ‘고자국(古自國)’으로,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변한조에는 ‘고자미동국(古資彌凍國)’으로, 일본서기에는 ‘고(구)차국(古(久)嵯國)’ 등으로 불리며, 찬란한 가야문화를 창조하며 당대의 가야연합을 주도했던 강국이었다. 역사 속에 위대한 문명국가였던 소가야국의 도읍지, 경남 고성군이 지금 위기다. 경남 고성군을 둘러싼 주변 도시의 발전과 팽창으로 경남 고성군의 영역이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다. 1읍 13개면의 행정구역 중 고성읍과 삼산·거류면은 통영시 죽림 신도심으로, 하일면과 하이면은 사천시 삼천포읍으로, 회화면과 동해면은 창원시 진동면으로, 영현·영오·개천면은 진주시 문산읍 혁신도시로 고성주민의 생활과 문화권이 분산되고 있다. 앞으로 통영시 주도로 고성군과의 통합 이슈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년 안에 경남 고성군이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아 자립기반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경남 고성군은 주변 도시로 흡수·분할될 운명이다. 수 천 년을 이어온 경남 고성군의 이름과 영역은 대한민국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다. 소가야국의 문화도 전설로만 남을 것이며, 고자미동국의 수 많은 이야기도 멈춰질 것이다. 그렇다면 “경남 고성군의 생존동력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소가야국의 옛 명성과 영광을 복원하는 것에 그 해답이 있다. 먼저 고성 군민이 소가야국과 소가야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 경남 고성을 지키는 것은 바로 군민이기 때문이다. 경남 고성군은 소가야 문화 발굴 및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여, 소가야국의 왕도로서 문화적·경제적·사회적 위상을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 그리고 소가야국 영역에 있었던 거제시·통영시·사천시·남해군 등과 함께 소가야 문화 복원을 위한 협력과 소가야인 간의 교류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고성군·거제시·통영시·사천시·남해군이 참여하는 소가야지방정부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재 경남 고성군이 단독으로 열고 있는 소가야문화축제도 소가야국 영역의 모든 지방정부가 참여하도록 확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가야 문화 콘텐츠를 대한민국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향유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육성해야 한다. 과거 소가야국은 중국과 일본의 역사서에도 기록될 만큼 글로벌 강국이었음을 잊으면 안된다. 지금 대한민국의 ‘한류(韓柳)’가 세계의 문화계를 강타하고 있다. 소가야국의 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창조적으로 재생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대한민국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소가야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경남 고성군을 찾게 될 것이다. 소가야 문화의 복원과 소가야 지역공동체 구성, 소가야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 경남 고성군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메가시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고성군·통영시·사천시·남해군·거제시를 포함하는 거대한 메가시티, 가칭 ‘소가야시(小伽倻市)’ 또는 ‘신가야시(New GaYa City)’는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을 가진 유통허브도시가 될 수 있다. 또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과 해양조선산업을 가진 첨단산업단지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명품해양관광도시로, 1차산업에서 6차산업까지 조화를 이룬 글로벌 생명환경도시가 될 것이다. 경남 고성군이 소가야 왕국의 문화를 복구하고, 역사 속의 명성과 영광을 복원해, 고성군을 중심으로 한 위대한 메가시티, ‘소가야시(小伽倻市)’ 또는 ‘신가야시(New GaYa City)’의 탄생을 꿈꾸어 본다. |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7월 02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