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한 가족들이 <비야 놀자>를 읽고 책 속 장면을 비닐 우산에 그려보기를 하고 있다.
ⓒ 고성신문
↑↑ 참석 가족 단위로 자개로 풍경을 직접 만들어 보고 있다.
ⓒ 고성신문
초여름 싱그러움이 가득한 동동숲이 숲속 문화 놀이터로 되돌아왔다. (사)동시동화나무의숲 작은도서관에서는 지난 6월 한 달간 고성신문과 함께 하는 ‘숲속 문화 놀이터’가 열려 가족들과 동동숲을 찾은 어린이들로 활기가 넘쳤다. 이번 숲속 문화 놀이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지난 6일에는 박미주 강사가 ‘나무야 놀자’라는 제목으로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무야 놀자 강의에서는 나무선생님 박미주 강사와 함께 나무 소재의 특징과 사포질, 도색, 꾸미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간단한 소품들을 만들었다. 박미주 강사는 “나무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연소재이며 자연에서 얻는 재료로 다양한 생활소품을 만들 수 있다”면서 “자연에서는 생명을 다한 나무라도 우리가 조금만 바꾸면 가까이 두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생활소품이 되며, 이는 자원의 재활용 측면에서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에는 이은영 동화구연가가 준호가 똥통에 빠진 후 할머니와 엄마가 액운을 몰아내기 위해 똥떡을 빚는 이야기를 담은 ‘똥떡’이라는 책을 함께 읽으며 옛날 이야기 속 자투리 문화를 엿봤다. 책놀이지도사이자 동화구연가인 이은영 강사는 “불과 30년 전만 해도 흔했던 옛풍습에 얽힌 이야기들이 이제는 사라져 지금 우리에게는 낯선 옛날이야기가 됐다”면서 “자투리 풍습 속에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으니 온 가족이 함께 옛풍습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라고 말했다. 이어 20일에는 봄볕출판사의 권은수 대표가 강사로 나서 그림우산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권은수 대표는 비 오는 날 엄마와 건이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책 ‘비야 놀자!’를 참가자들과 함께 읽고 그림우산을 만드는 체험을 했다. 권 대표는 비 맞는 소리 ‘통통 토도도 동’, 건이가 고인 빗물 위를 걷는 ‘참방 차차참 방’ 소리 등 리듬감을 살린 의성어, 의태어로 노래처럼 표현해 재미를 더했다. 27일에는 이유정 강사가 동동숲 소리와 빛을 닮은 자개풍경이 어울린 ‘숲속 풍경 소리 만들기’ 공예교실 체험 강의를 마련했다. 이유정 강사는 동동숲에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느껴보고, 자개를 나뭇가지에 매달아 반짝반짝 빛나며 불어오는 바람에 청량한 소리를 만드는 풍경을 만드는 공예체험을 진행했다. 6월 ‘숲속 문화 놀이터’에 참여한 한 가족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만한 놀잇거리나 체험거리를 위해 다른 지역의 시설을 찾아야 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책놀이 강연을 들어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체험이었다”며 “앞으로도 동동숲의 문화 놀이터에 빠짐없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동시동화나무의 숲 작은도서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책놀이강연 ‘숲 속 문화놀이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책놀이는 고성신문이 지역언론으로서 지역 발전과 소통, 지역아동을 위한 건강한 놀이문화를 위해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지역신문제안사업이다. 고성신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로 10년 연속 선정되면서 3년째 연속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숲속 문화놀이터 참가문의 : 010-3876-1849 동동숲 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