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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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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그리는 경남의 미래상이 고성에서 시작됐다. 고성군은 지난 14일 고성청년센터 2층에서 ‘경남청년 목소리 들어Zoom(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소통 사는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기초단체장과 경남 청년활동가들의 만남으로, 백두현 군수가 함께 자리해 16명 청년들의 정치와 청년교육, 창업, 주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정연희 활동가는 “문화예술분야의 지원은 한정돼있어 청년들이 활동하는 기반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고성은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청년들에게 어떤 지원책이 마련돼있는지, 청년 일자리 편중문제 해결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윤태형 활동가는 “청년예술가들이 지역에서도 문화활동, 음악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인데 실제로는 무대경험을 쌓을 기회가 별로 없다”면서 “행정에서 청년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줄 의향은 없는지” 물었다. 청년활동가들은 “청년들이 고성에 들어와 자리잡고 살기 위해서는 문화영역과 농어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구상해야 하며 트렌드를 잡아야 지역을 넘을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여성청년농업인들의 입장에서는 임신과 출산 시기 지원이 필요하며 현재 농업은 가공이 수익원인 경우가 늘고 있지만 영세한 청년농업인들에게는 불가능하니 이에 대한 지원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두현 군수는 “청년협의회에서 사업을 하면 군은 예산협의를 통해 과감히 지원할 생각이니 사업을 구상한 후 언제든 예산을 건의해달라”고 답했다. 또한 “청년들이 필요한 사업이 있다면 행정은 물론 의회와도 언제든 상의해 필요한 것을 요구해야 하며 그것이 청년들은 물론 고성군의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남청년센터와 고성군의 MOU 체결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고성군에 실제 정책으로 만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백두현 군수가 협약 체결을 약속하면서 청년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백두현 군수는 “고성군은 경남도의 청년특별도 추진과 연계하여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욕구들을 귀담아듣고 이를 고성군 청년정책 추진에 반영해 청년들이 찾아오고 청년의 발걸음이 머무는 청년 친화도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멋진 청년들과 함께 소중한 의견들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진 것에 대해 청년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더 발전되는 청년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행사에 앞서 고성군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하여 향후 청년정책 추진 방향성에 대한 청년자문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고성군 청년정책 기본계획 최종 용역보고회에 반영해 청년정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5개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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