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땅을 적시는 단비처럼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한 양파농가에 도움의 손길이 도착했다. 고성농협(조합장 이재열)은 지난 25일 고성읍 덕선리의 양파농가를 찾아 영농철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4월 파프리카 농가 봉사활동에 이어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고성농협 임직원과 고성농협 부녀회 20여 명이 참여했다. 일손돕기 봉사활동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작업자간 충분한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봉사단은 덕선리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농가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팔을 걷어붙이고 양파 수확, 주변 환경정비 등의 봉사를 펼쳤다. 양파재배농민은 “여러 모로 농민들이 힘든 상황에서 농협 직원들과 부녀회원들이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줘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재열 조합장은 “농촌의 고령화에다 코로나19로 외국인근로자의 입국이 힘들어 일손부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농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 봉사활동이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고성농협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실현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