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살리려면 학구제한 해제하고 통학편의 제공해야
박종훈 도교육감 방문 고성교육업무협의회
지역 특성 감안해 작은학교 장기 프로젝트 필요
지자체 협력해 정주 여건 조성 및 학생 유치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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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지난 12일 고성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고성교육업무협의회를 갖고 작은학교 살리기를 주제로 군내 학교장들과 의견을 나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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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한 학구 제한 해제, 통학편의 제공, 장기 프로젝트 추진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성교육지원청은 지난 12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방문해 진행된 2021 고성교육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업무협의회에 앞서 열린 지역간담회에서는 한영상 학교운영위원회 고성지역 협의회장, 신숙영 고성녹색어머니회 회원, 신향숙 고성학부모네트워크 활동가, 박은미 학생상담자원봉사제 고성지역협의회 회장, 이화정 고성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대표, 최효상 고성모범운전자회 회장, 김선옥 고성군 교육발전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박종훈 교육감과 곽봉종 교육장과 함께 지역교육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 필요, 학원 차량의 안전한 운행 지도,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협조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이어 함께 만들어가는 경남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협의회에서는 작은학교 살리기를 주제로 군내 초·중·고등학교장을 비롯해 고성유치원장, 고성도서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지원청·학교·지역사회의 역할과 해결 방안, 교육 현장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영오초 이동림 교장은 지난해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과를 설명하고 “관내 작은학교들은 외부유입이 많거나 불가능하거나 둘 중 하나”라면서 “교육을 위해 이주를 원하더라도 정주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외지에서 시골의 작은 학교를 택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일자리와 거주지 알선 등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접근해야 하며, 해당 프로젝트는 5년이 아니라 영구지속돼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놨다. 율천초 최유빈 교장은 “광역통학구역 특성상 5분의 3은 고성읍에서 통학버스로 다니는데 45인승 통학버스에 유치원 원아까지 학생만 44명에 도우미까지 포함하면 만석”이라며 “지역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통학편의 제공도 중요한 문제이므로 이에 대한 대안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해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진주 지역을 포함한 학구 조정을 통해 학부모의 다양한 선택권 보장,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정주 여건 조성 및 학생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협의회에 참석한 학교장들은 고성의 지역적 특성상 단위학교나 지역청의 자구책만으로는 작은학교의 부활이 쉽지 않다며 광역학구제를 풀고 자유롭게 학교를 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통학편의 제공도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역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청 간의 협력과 소통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경남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 고성교육가족 모두가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봉종 교육장은 “영웅이 따로 있나. 교육이 영웅”이라며 교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행복교육지구 활성화와 미래교육지원센터 ‘삼락’ 운영,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 정착을 통해 경남의 미래교육을 고성교육지원청이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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