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미술관 경남도민 뜻 모아 유치하자
백수명 도의원 5분자유발언
수도권 치중된 미술관 경남유치 필요성 제안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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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 이건희미술관 유치를 위해 경상남도를 비롯 전국에서 유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민의힘 백수명(고성1) 경남도의원(문화복지위원회)은 이건희미술관 치를 위해 시·군 간 경쟁 구도가 아닌, 이건희미술관 유치를 목표로 경남도와 도민은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건희미술관을 경남에 유치하기 위해 “선택과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백 의원은 11일 제3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선택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이건희미술관’을 경남에 유치할 수 있도록, 김경수 지사는 강력한 의지로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창원시, 의령군, 진주시가 각각 삼성가의 인연을 강조하며 해당 시군에 건립해야 함을 언급했다. 백 의원은 현재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국보급 수작과 세계적인 미술품들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기증된 미술품은 2만3천여점으로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에 모두 수용할 수 없기에 별도의 전시관 혹은 수장고 등을 세워야함은 당면한 현실이 됐다고 했다. 기증품에는 국보 14점, 보물 16점, 국가지정문화재 60건이 포함되어 있고 박수근, 김환기, 이중섭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샤갈, 로뎅, 모네 등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세계 10대 미술관 못지 않은 규모이며, 무려 3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수명 의원은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을 전시할 수 있는 ‘이건희미술관’을 경상남도에 유치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경남도와 우리 도의회가 뜻을 하나로 모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 의원은 이건희미술관을 반드시 경남도내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세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와 지방의 문화 양극화 해소를 위해 경남에 건립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서울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정치·경제·문화 예술 등 모든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서울은 미술관이 46개, 경남은 미술관이 10개에 불과해 서울의 21.7%를 차지하고 있다. 백 의원의 주장은 지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 인프라의 균등한 배분이 필요하다고 해석했다. 또 세계최대 규모의 ‘이건희미술관’ 건립은 우리 경남도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광객 유치로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과 정서 함양 도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수명 의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이건희미술관’을 유치하게 된다면 경남은 국내는 물론 문화·예술·관광의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지역 연계형 문화·예술·관광 등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되는 시점부터 관광과 소비가 반등하는 ‘펜트업 효과’를 대비해 거시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수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8년 기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경우, 연간 입장객이 천만명을 넘어섰고 입장객의 75%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이건희미술관’이 건립되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에 버금가는 해외관광객 유치로 경남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잘사는 경남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지금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건희미술관’의 유치를 위해 도내 시·군간 경쟁구도로 들어설 때가 아니라, 우선 경남에 이건희미술관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도내 모든 시군을 포함하여 경남도와 우리 도민들 모두 함께 열정과 의지를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백수명 의원은 “그러기 위해서는 선택과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 선택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이건희미술관’을 경남에 유치할 수 있도록 김경수 지사는 강력한 의지로 발 빠르게 추진해 주기 바라며,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체제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백수명 의원은 ‘이건희미술관 경남 유치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시·군유지 중 100만평을 선제적으로 무상으로 제공하고 국비로 건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부산·대구·인천·광주·세종자치특별시 등 전국의 지자체들이 이건희미술관 유치의사를 경쟁적으로 밝히고 있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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