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니다”
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
코로나19 종식,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성공 개최 기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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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종식과 송학동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공룡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봉축탑이 불을 밝혔다. 고성군사암연합회(회장 수운스님·약수암 주지)는 지난 24일 고성읍 송학동고분군에서 희망과 치유를 기원하며 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점등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군민과 신도의 입장을 제한하고 사암연합회 스님 20여 명과 백두현 군수, 박용삼 의장 등 내빈만 참석한 가운데 발열체크와 손소독, 출입확인,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이번 점등식은 고성군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해 참석하지 못한 군민들도 점등식을 지켜볼 수 있게 했다. 고성군 봉축탑은 지난해에 이어 국보 제112호 경주 감은사지 3층 석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한 LED봉축탑 조형물로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봉축탑 주변에 대형 LED 연꽃 조형물을 배치해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밝혔다. 고성군사암연합회장 수운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법등명 자등명(法燈明 自燈明)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법등은 삶의 지혜의 등이 되고, 자등은 이웃을 사랑하는 무차별의 자비가 되어, 희망과 치유, 공생의 밝은 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길에서 탄생하고 길에서 열반하는 그 순간까지 부처님께서는 절대 평등을 설파하셨다”며 “점등식을 계기로 부처님 가르침인 중생과 부처가 하나이고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불이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갈등과 대립을 벗어나 지혜의 등과 이웃을 향한 무차의 등을 밝힘으로써 하루속히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기원했다. 백두현 군수는 “불교계 도움으로 고성군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다. 대승적 차원에서 봉축 행사를 축소해주신 스님들께 경의를 표하며, 내년에는 평범한 일상이 회복돼 여법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봉행되길 축원한다”면서 “이번 봉축 점등식을 통해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을 기원하며, 소외된 모든 이웃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널리 전해져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봉축 점등식에서는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니다’라는 봉축표어와 함께 코로나19 종식뿐 아니라 고성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성공 등도 함께 발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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